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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NXP, 1분기 영업익 58%↑


반도체 수요 증가에 호실적…삼성전자 인수 대상으로 거론돼

차량용 반도체 업체 NXP가 1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  [사진=NXP ]
차량용 반도체 업체 NXP가 1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 [사진=NXP ]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차량용 반도체 업체 NXP가 1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 NXP는 최근 삼성전자의 인수 후보군으로 꼽히며 눈길을 끌고 있는 기업이다.

NXP는 올 초 미국 남부에 닥친 한파로 오스틴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했지만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XP는 1분기에 매출 25억6천700만 달러(약 2조8천억원), 영업이익 7억9천200만 달러(약 8천800억원)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8% 늘었다.

커트 시버스 NXP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매출이 가이던스를 넘어섰다"며 "긍정적인 제품 조합과 매출 증가가 높은 수익을 달성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NXP는 네덜란드 기업으로 독일 인피니언, 일본 르네사스와 함께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되고, 삼성전자의 인수 대상 기업으로 거론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초 3년 내에 M&A를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NXP도 인수 대상으로 꼽힌다. 삼성이 NXP를 인수해 차량용 반도체 사업 분야도 강화한다는 관측이다.

삼성이 NXP를 인수하기 위해선 수십 조원의 인수 금액, 경쟁당국 심사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인수가 성사 될지는 미지수다.

퀄컴은 2016년 NXP를 50조원에 인수하려고 했는데, 현재는 이보다 NXP의 몸값이 10조원 이상은 더 높아졌다.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 각 정부가 인수·합병(M&A) 심사를 깐깐하게 진행하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퀄컴은 2018년 중국 정부의 불허로 NXP 인수를 포기했다.

이같이 M&A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NXP는 실적에 자신감을 보였다.

시버스 NXP CEO는 "우리는 장기적인 반도체 수요 동향에 고무돼 있다"며 "올해 내내 강력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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