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하고 기부도 하고…이용자 참여형 사회공헌 '눈길'


게임 내 요소들을 기부 이벤트에 활용…이용자 참여 유도

[사진=선데이토즈]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게임업계에 게임 이용자들과 함께 하는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단순히 게임사 차원에서 특정 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이 아니라 게임 내 패키지 상품 판매나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선데이토즈,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블리자드 등에서 최근 게임 내 이벤트 등을 통해 이용자들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이용자들이 동참하는 기부 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선데이토즈다. 선데이토즈는 최근 들어 게임 내 사회공헌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한 이 같은 이벤트만 9개에 달하며 올해 역시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이 기부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모습이다.

특히 '애니팡' 시리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진행한 화상 환우 수술비 지원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애니팡 터치'와 '애니팡 사천성'에서 각각 이용자들이 획득하는 별과 하트가 일정 개수 이상 모이면 선데이토즈가 화상 환우 6명의 수술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선데이토즈의 이 같은 기부 이벤트에 이용자 반응도 뜨겁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인게임 기부 이벤트에 총 110만9천683명이 참여했고 참여 하트 수는 1억8천355만3천962개에 달했다. 이들 인게임 이벤트를 통해 선데이토즈는 총 2억원을 모금했다. 애니팡 2·3·4는 물론 애니팡 터치, 상하이 애니팡, 애니팡 사천성, 아쿠아 스토리 등 선데이토즈의 다양한 게임에서 기부 이벤트가 진행됐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애니팡 시리즈에서 하트를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것처럼, 기부도 게임하듯 쉽고 재미있게 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역시 다채로운 게임 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는 회사 중 하나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12월 말 버추얼 크리에이터 '세아'의 24시간 릴레이 기부 콘서트를 진행해 주목받았다. 방송을 지켜본 누적 시청자만 20만명이었고 24시간 동안 모인 기부금은 2천800만원에 달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게임 내 아이템을 기부 활동에 활용하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9월 '에픽세븐' 내 '응원 패키지'를 한정 출시했다. 코로나19로 국제 사회의 지원이 끊긴 남아시아 저개발국의 아동·청소년들의 교육을 지원하자는 취지였다. 3만1천여명에 달하는 에픽세븐 이용자들이 참여해 2억4천여만원을 모금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해당 패키지를 구입한 이용자들에게 한정판 아이템을 제공했다.

펄어비스 역시 게임 아이템을 기부와 결합한 경우다. 지난 1월 '검은사막' 및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와 함께 나눔 이벤트를 진행해 후원금 1억원을 국경없는의사회에 전달했다. 이용자들이 게임 내 '나눔의 증표'를 게임 내 재화로 구매하면 총액에 따라 펄어비스가 책정된 금액을 기부하는 이벤트다. '나눔의 증표' 구매량은 총 1조원에 달했고 이에 펄어비스에서 1억원을 기부했다.

블리자드가 서비스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경우 게임 내 애완동물을 활용한 색다른 기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게임 이용자들이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기부금을 국경없는의사회 위기펀드에 기부하는데, 일정 금액이 모이면 모든 이용자들에게 게임 내 애완동물을 최대 2마리까지 증정하는 방식이다. 이벤트는 오는 26일까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이러한 이벤트에 직접 참여하면서 기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만족도 또한 하나의 재미요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에 게임사들이 이 같은 기부 이벤트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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