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로봇 스포츠 경기인 '배틀봇'이 국내에서 선을 보인다.
브릿지에이전시(대표 장용석, www.battlebots.co.kr)는 미국 배틀봇사와 독점계약을 맺고 올 초부터 '배틀봇'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오는 1월 중순 SBS스포츠 케이블 채널을 통해 미국에서 열리는 '배틀봇' 대회를 방영하고 상품화, 게임, 교육 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로봇 스포츠는 로봇끼리 밀거나 부수어 승부를 가리는 대회다.
'배틀봇'은 로봇 스포츠의 원조격으로 박빙의 승부를 통해 이종격투기에 버금가는 박진감을 선사한다. 또 참가자가 직접 제작한 로봇들을 통해 첨단기술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배틀봇' 대회는 지난 94년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돼, 현재 매년 열리는 정규리그에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 1천개가 넘는 팀이 참가하고 있다.
3분 동안 2대의 로봇이 격돌해 매 경기의 승자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라이트급(27.1kg 이하), 미들급(54.3kg 이하), 헤비급(99.6kg), 수퍼 헤비급(154kg)의 4개 체급별로 경기가 치러진다.

브릿지에이전시 측은 "로봇 스포츠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10~20대의 마니아는 물론 가족단위로도 즐겨 보는 신종 스포츠"라며, "국내 팬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브릿지에이전시는 미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의 한국 내 파트너다. 이 업체는 올 중순경 '배틀봇' 대회의 국내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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