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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쿠콘 "글로벌 비즈니스 데이터 허브 도약"


공모금액 500억 이상…이달 28일 코스닥 상장 예정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데이터 제공 전문기업 쿠콘이 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B2B(기업 간 거래) 핀테크 기업으로 유명한 웹케시의 관계사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쿠콘의 전방산업인 핀테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 데이터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수연 기자]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수연 기자]

지난 2006년 설립된 쿠콘은 각종 데이터를 수집·연결해 이를 표준화 형태인 API로 기업에 제공한다. 간편결제 서비스나 마이데이터 사업의 핵심이다. 금융은 물론 공공기관, 의료, 물류, 유통, 통신사 등 국내 500여개 기업·기관과 해외 40여국, 2천여개 기관으로부터 비즈니스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API로 연결한다. 국내 최대 정보 플랫폼인 쿠콘닷넷이 대표적이다. 이 플랫폼은 무려 5만여개 정보와 지급결제 서비스를 200여종의 API 상품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쿠콘은 설립 이후 지난 15년간 데이터 수집 및 연결에 집중해 높은 기술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글로벌 특허를 받은 '스마트 스크래핑' 기술을 필두로 250여건의 지식재산권을 취득했고 전자금융 기반 데이터 전문 기술인력 또한 100여명에 달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데이터 서비스'와 '페이먼트 서비스'를 동시에 하는 부문도 강점이다. 김 대표는 "개인정보 API, 기업정보 API, 글로벌 API, 제휴 API로 세분화한 데이터 서비스와 간편결제 API, 전자금융 API 등 페이먼트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 역시 독보적인 서비스 경쟁력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또한 API 이용량에 따라 청구되는 수수료 수익의 비중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96.3%에 달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자랑한다. 표준화된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도입비와 수수료로 수입을 창출하고, 신규 고객 유치 시 일회성 도입비 매출에 더해 추가 수수료로 매출 성장이 가능한 구조다.

이를 토대로 쿠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늘어난 513억원, 영업이익은 80% 급증한 112억원, 당기순이익은 106% 확대된 1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1%에 이르렀다.

쿠콘은 앞으로도 데이터 API 신규 상품 출시를 통해 성장을 이어간단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본 데이터는 다양한 사업군에 활용될 수 있고 제품 확장성 또한 뛰어나 고객별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빅데이터 분야의 API 상품을 확대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쿠콘이 이번에 공모하는 금액은 500억~645억원(구주 포함)이다. 회사는 이 자금을 자체전산센터(IDC) 구축과 글로벌 비즈니스 투자 및 마케팅, R&D(연구·개발) 등에 쓸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161만2천319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3만1천~4만원이다. 오는 13일과 1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9일과 20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로 삼성증권이 공동 주간사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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