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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유치·체류시간 늘리는 '콘셉트 상가' 인기


접근성 우수한 경기지역에서 다양한 콘셉트 갖춘 상가 분양 봇물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상가시장에서 콘셉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방문객을 유입하고 체류 시간을 길게 늘리는 것이 최근 상가시장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전통, 키즈, 메디컬 등 콘셉트를 녹인 상가로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그랑서울 청진상점가는 피맛골을 형상화했다. 피맛골이란 조선시대 높은 벼슬 관리가 종로의 큰길을 오갈 때 평민들이나 낮은 벼슬의 관리들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다니던 뒷골목이다. 그랑서울의 두 건물과 건물 사이의 공간을 살려 피맛골이라는 지역 과거 이미지를 살렸다. 여기에 음식 만화로 유명한 식객(食客)에 나온 맛집을 입점시키며 종로 대표 F&B 상업공간으로 거듭났다.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커먼그라운드는 대학가 상권 특성상 학생들이 주 고객인 점을 고려해 '젊음'을 콘셉트로 다양한 전시 행사와 버스킹 등을 통해 젊은이들의 놀이터로 변모했다. 합정동에 위치한 '메세나폴리스'도 지난 2012년 개점 당시 상가 중 절반가량이 미분양일 정도로 상가 운영이 어려웠다. 하지만 상가 내부에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문화 콘셉트를 접목해 고객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유명명소로 자리 잡은 만큼 임대료도 높게 책정돼 있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그랑서울 청진상점가 전용 99㎡(지상 2층)는 보증금 1억원에 월 임대료는 680만원이다. 메세나폴리스도 전용 108㎡(지하 1층) 상가의 경우 보증금 1억원에 월 임대료 70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아쿠아펫랜드 이미지. [사진=아쿠아펫랜드 ]

최근에는 경기 지역에서도 독특한 콘셉트를 가진 상가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대부분 콘셉트를 갖춘 유명 상가는 서울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형성됐으나, 부지 확보가 용이하면서도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 지역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경기 시흥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에서 이달 분양하는 '아쿠아펫랜드'는 관상어테마파크를 콘셉트로 한 복합쇼핑몰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관상어테마파크 콘셉트로, 아쿠아리움 못지않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지상 1층에 아쿠아펫 시설 존을 조성해 이곳에 세계 희귀 관상어와 전문어종 등을 전시하고 판매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지상 2층부터 5층까지도 다양한 체험시설과 볼거리를 도입할 예정이다.

같은 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청라 웨이브리치' 단지 내 상가가 분양된다. 청라 웨이브리치는 미국서 성공한 '푸드홀' 컨셉을 잡고 유명 브랜드 맛집을 입점해 맛 올레길 상가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청라국제도시 특화 거리로 조성되는 만큼 프라자 헬싱키, 노르딕 갤러리, 핀란디아 홀, 게이트 헬싱키 등 4가지 색의 북유럽식 골목상권 환경으로도 꾸밀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는 '펜트힐 논현' 상가 '루(Ru) 논현'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아이슬란드 자연을 표현한 디자인과 오로라가 연상되는 비주얼을 적용해 럭셔리 상가로 꾸며지며, '북유럽 감성'이 내부 인테리어 콘셉트로 적용된다. 첨단 LED 조명 등 다양한 빛과 조명, 오브제를 활용해 북유럽과 북극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오로라를 구현, 격조 높은 내부 인테리어를 완성할 계획이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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