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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조카의 난' 박철완 상무 전격 해임


박철완 '사전 어떤 논의도 없이 해임' 부당 반발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박철완 해외고무영업 상무를 해임했다. 박철완 상무는 최근 삼촌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본인의 사내이사 선임을 비롯한 주주제안으로 박 회장과 충돌했으나 무산됐다.

31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박철완 상무는 "회사에 대한 충실의무 위반 등"으로 해임됐다. 박철완 상무는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아들로 금호석유화학 지분 10%를 갖춘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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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상무는 박찬구 회장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본인의 이사회 진입과 사외이사 선임안은 물론 회사측보다 파격적인 고배당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지난 26일 주주총회에서 박 상무측이 제안한 안건 대부분은 부결됐다.

박철완 상무측은 이후로도 "주총 결과와 관계 없이 지적한 금호리조트 인수 추진, 과다한 자사주 장기 보유, 저배당 등 비친화적 주주환원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박 회장에 대한 지속적인 견제 의지를 드러냈다.

박철완 상무는 이날 해임에 대해 입장문을 통해 "개인 최대주주이자 임원으로서 진정성을 갖고 제안한 내용들을 사측이 '부적절한 방식'이라고 단정짓고 사전에 어떠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퇴임 처리했다"고 반발했다.

또한 "제 주주제안은 경영권 분쟁이 아닌데 사측이 경영권 분쟁으로 호도하며 퇴임시켜 유감"이라며 "회사가 주총에서 그룹 문화를 혁신하겠다고 한 약속은 단순히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앞으로도 모든 주주들과 소통하며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하는 회사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석근 기자(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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