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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 "코로나 때문에 떡볶이 장사 폐업…쌀 페트병 수집"


2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서는 이경애가 의뢰인으로 등장, 정리가 필요한 집을 공개했다. [사진=tvN]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개그우먼 이경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떡볶이 가게를 접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이경애가 출연해 정리가 필요한 집을 공개했다.

이경애의 딸 희서 양은 "엄마 가게가 많이 망했다. 버리자니 아깝고 갖고 있자니 복잡하다. 그러다보니 엄마가 마음도 복잡해지는 거 같아서 의뢰했다. 정리되면 엄마 마음도 정리될 것 같다"고 신청 이유를 밝혔다.

이경애는 "어묵 공장을 했고 즉석 떡볶이 소스를 만들어서 가게를 했는데 반응이 좋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접었다. 점포 하나가 아니라 몇 개를 접었다"며 힘든 현실을 털어놨다.

이경애는 폐업한 식당에서 가져온 물품 뿐만 아니라 쌀을 모아둔 페트병을 보관하고 있었다.

이경애는 "우울증인지 모르겠는데 비상식량이 있어야 한다는 두려움이 오기 시작했다. 병의 종류 같다. 전쟁 나면 (비상식량을) 숨겨 놓으려고. 이거 (페트병) 100개를 목표로 모으고 있다"며 눈물 흘렸다.

이경애는 "코로나가 오는데 두려움이 막 오더라. '이게 심해지면 정말 쌀도 없어서 나는 괜찮은데 우리 딸은 먹을 게 없어지면 어떻게 하지' 걱정이 오더라. 공포가 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안 먹어도 우리 딸은 지켜야 되니까 무슨 일 있으면 슈퍼나 이런 데 가서 쌀을 사다가 모으기 시작한 거다. 작년에 너무 무서웠다. 이건 안 버렸으면 좋겠다"며 흐느꼈다.

희서 양은 "힘들었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엄마가 많이 극복하시고 알았다. 어린애는 부모님의 힘든 상황을 보면 어린애도 같이 우울해진다고 힘든 걸 말도 안 하시고 티도 안 내신다. 페트병 모은다고 할 때 '쓰레기를 왜 모아?'라고 엄청 뭐라고 했다. 저 때문에 모으시는지 몰랐다. '그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생각이 들더라"며 후회의 마음을 전했다.

1999년 14세 연상 김용선 씨와 결혼한 이경애는 2013년 남편이 만성 신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사별의 아픔을 겪었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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