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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 운동 영향?...로레알 '슈에무라', 9월 말까지 국내 매장 철수


16년만에 국내 시장 철수...9월까지 단계적 매장 정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있는 슈에무라 매장 모습 [사진=신세계]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 슈에무라가 국내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슈에무라는 일본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우에무라 슈가 1958년 창업한 화장품 브랜드다.

22일 로레알코리아에 따르면 로레알은 올 9월 말까지 슈에무라 사업을 종료한다. 국내 사업 16년만의 철수다. 슈에무라 온·오프라인 매장 운영은 9월까지 단계적으로 종료된다.

로레알의 발표에 앞서 크리스티앙 마르코스 아르나이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지난 17일 직원들에게 단체 이메일을 통해 국내 사업 종료 소식을 알렸다.

아르나이 대표는 "슈에무라 팀에게 올해 9월 말까지 슈에무라 브랜드의 국내 사업을 종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회사의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평가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브랜드에 집중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극대화하고 국내 뷰티 시장의 카테고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슈에무라의 철수는 2019년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국내 사업이 악화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슈에무라 제품은 일본 공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그 여파로 당시 백화점 입점 매장의 매출이 10~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레알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검토한 결과 온·오프라인 모두 철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9월 이후부터는 면세점에서 슈에무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슈에무라는 현재 국내 77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백화점 입점 매장 35개를 운영 중이며,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 세포라,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 등에 입점해 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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