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대출받아 철도 연장 인근 토지 매입 포천 공무원 경찰 소환조사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수십억원의 대출을 받아 도시철도 연장 노선의 역사 예정지 인근에 토지를 매입해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 포천시 간부 공무원이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전날 포천시청 소속 공무원 A씨를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로 소환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신용 및 담보 대출 등으로 40억원을 마련해 부인과 공동명의로 약 2천600㎡ 땅과 1층짜리 조립식 건물을 매입했다.

A씨 부부가 매입한 곳은 도시철도 연장 노선의 역사 예정지 인근이다. A씨가 해당 사업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면제 등 실무를 맡았던 탓에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약 1년간 도시철도 연장사업 담당부서 간부로 근무한 뒤 지난해 1월 부서를 옮긴 뒤로 해당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A씨가 해당 지역 땅을 매입한 후 인근 광역 철도역 도입이 결정됐다며 A씨를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