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우제성 기자] 인천 연안부두 일원에 조성되는 중고차 전문 수출단지인 스마트 오토밸리가 지역 내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변모한다.
인천항만공사는 17일 공사 대강당에서 항만·중고차 업계와 시·구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협의체 회의를 열고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스마트 오토밸리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중고차 수출단지로,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총사업비 3천155억 원을 들여 조성된다.
중구 항동 7가 82-7번지 일대 인천항만공사 소유 부지 39만8천155㎡에 올해 1단계 조성사업을 시작해 2023년 2단계, 석탄부두 이전 후 3단계 조성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오염 유발 위험시설은 건물 안에 배치해 오염을 예방하고, 친환경·첨단시설 설치와 통합관리를 통해 불법적인 요소를 사전에 제거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스마트 오토밸리에 문화관광 콘텐츠를 입혀 환경 및 교통을 개선하고 편의·관광시설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우선 약 7만 2천600㎡ 규모의 수변공간 및 산책길을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만들고 세차·도색·정비 등 환경 오염물질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시설물은 건물 내에 배치한다.
유해물질이 유출되지 않도록 원천 차단하는 설비를 구축하고 친환경 통합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스마트 오토밸리 인근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협력해 남항 우회도로 건설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사업 부지 내 길이 800m의 수변공간을 활용해 7만3천㎡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고 석탄부두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뒤에는 다양한 관광시설과 바다 ·산책길 등을 갖춰 지역의 명소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회의에는 라이프비취맨션 아파트 통합부녀회장, 연안동 자생단체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주민 대표들이 참석해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과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슬럼화 된 연안부두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천시와 공동으로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단순한 중고차 수출단지가 아닌 각종 문화·관광 콘텐츠와 결합해 인천의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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