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페이스북 산하 가상현실(VR) 헤드셋 개발 담당 오큘러스는 사용자의 실물과 같은 디지털 아바타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VR 헤드셋의 미래를 디지털 아바타에서 찾고 있다.
CNBC, 디인포메이션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10년간 VR/AR 헤드셋의 기술 개발이 사용자의 실물과 동일한 아바타를 구현하는 안면인식과 눈동자 초점 추적 기능 향상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미래는 VR/AR 플랫폼을 통한 소셜 커뮤니티 기능의 구현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각종 센서를 채용해 얼굴 모양을 정확히 인식하고 얼굴과 눈동자 방향까지 인지해 아바타가 사용자의 쌍둥이 같은 모습으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도록 연구하고 있다.
당초 페이스북은 가상현실 콘텐츠 서비스에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기업이나 개인 사용자가 플랫폼을 제대로 이용하여 시너지를 올리려면 VR 기반 아바타 플랫폼 구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페이스북은 2~3년 전부터 디지털 아바타를 조성중이며 향후 이 부분에 더욱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VR 시대가 본격화되려면 개인용 VR헤드셋이 대중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9년간 구글, 페이스북, 소니,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VR과 AR헤드셋 시장을 개척했으나 컨슈머 시장 활성화는 단말기 보급차질로 실패했다.
구글과 삼성전자는 저가형 VR헤드셋을 중심으로 공급했으나 성능의 저하와 콘텐츠 부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MS와 페이스북은 AR 기술을 기반으로 한 AR글래스를 출시해 새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MS의 홀로렌즈는 VR헤드셋처럼 머리밴드형으로 만들어져 다소 무겁고 비싸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페이스북이 라이반 패션안경 업체 룩소티카와 손잡고 개발중인 아리아 AR글래스가 올해 나올 경우 MS 홀로렌즈의 문제점인 무게나 착용감, 비싼 가격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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