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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팩] "모바일게임 '개발 2년·수명 반년'…밸런스 유지 관건"


성무경 네이버클라우드 수석 "게임 이탈자 방지 기대"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은 우수한 인재들을 두루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팩(인터뷰 팩토리)'은 IT 산업을 이끄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쌓아올린 노하우와 역량을 알릴 수 있는 공유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또한 유망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소개하고 비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모바일 게임의 수명은 평균 180일 정도다. 이를 넘기는 게임은 20% 남짓이다. 그런데 게임 규모가 커지면서 개발 기간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공들여 만든 게임이 장수하려면 게임 밸런스 유지, 적절한 이벤트, 콘텐츠 업데이트가 지속 뒷받침돼야 한다."

성무경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형플랫폼(PaaS) 상품기획 수석은 지난 26일 서울 역삼 네이버클라우드 사무실에서 만나 "게임 개발에만 최소 1~2년이 소요되지만 이용자들이 떠나는 데에는 반년이 채 걸리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무경 네이버클라우드 PaaS 상품기획 수석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성무경 네이버클라우드 PaaS 상품기획 수석 [사진=네이버클라우드]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 절반 이상이 중소업체다. 지난해 한국게임개발자협회가 게임사 7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6%가 5인 이하 기업이었고, 2년 내 설립된 개발사가 42%였다.

이 가운데 한국 모바일 게임은 주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중국, 미국 등 외국 게임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구글 스토어 상위 100개 모바일 게임 중 55개가 국내산이었으나 작년 9월 기준 17개로 줄었다. 반면 중국계 게임은 13개에서 38개로, 미국·유럽 게임은 18개에서 21개로 늘었다.

국내 중소 게임 개발업체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이 필수다. 또 이용자의 수요를 제대로 파악해 적시에 게임 업데이트를 진행, 이탈자를 막는 것도 방법이다.

성무경 수석은 "업계는 게임 수명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광고, 마케팅뿐 아니라 한 번 게임에 유입된 시용자가 떠나지 않도록 꾸준하게 흥미 요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게임 단계(퀘스트)의 난이도, 캐릭터들의 능력치, 아이템·이벤트 효과 등을 균형있게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게임 데이터를 정확히 분석하는 작업이 수반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성 수석은 "다수 유저들이 실패하는 특정 퀘스트가 있다면 개발사는 이를 제때 개선해야 이탈자를 막을 수 있다"며 "게이머들이 어떤 성향을 보이며 어떤 이유로 이탈하는지 등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캐릭터들 간 능력 불균형, 낮은 아이템 당첨 확률 등 역시 이탈자를 발생시킬 수 있는 요소로 봤다.

이에 네이버클라우드는 중소 모바일게임 업체를 겨냥해 게임 빅데이터 서비스인 '게임 리포트'를 제안한다. 현재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약 15명의 개발자가 이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게임 리포트는 모바일 게임에서 생성되는 모든 로그를 빅데이터 형태로 가공, 분석해준다. 여기서 만들어진 지표를 보고 게임사들은 콘텐츠 업데이트, 마케팅·홍보 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 전문인력 없이도 쉽게 사용 가능하다는 게 성 수석의 설명이다.

그는 "게임 내용을 분석하는 것은 지금까지 대형 제작사들만 시도할 수 있는 일로 꼽혀 왔다"며 "해당 서비스를 통해 업체들은 아이템, 콘텐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서비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로 제공돼 게임 개발 엔진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또 초당 4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신규 가입, 동시접속, 유입, 매출 등의 800여가지 지표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성 수석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게임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 업체들 6군데가 현재 개념검증(POC) 혹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게임 리포트 대시보드 화면 예시 [사진=네이버클라우드]
게임 리포트 대시보드 화면 예시 [사진=네이버클라우드]

◆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009년 5월 설립된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IT서비스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게임 관련 서비스로는 2018년 통합 매니지먼트 서비스 플랫폼인 '게임팟'을 시작으로, 지난 1월 게임 채팅 서비스 '게임챗' 등을 출시했다.

성무경 수석은 현재 네이버클라우드에서 게임, 미디어,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상품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GS네오텍에서 CDN 및 클라우드 사업 기획을 총괄한 이력이 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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