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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한 달된 5성급 호텔 사우나서 알몸 노출 사고


미러코팅 효과 없는 밤 시간대 블라인드 안 내려…호텔 측 "운영상 실수…피해 없었다"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오픈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야심작 그랜드 조선 제주에서 '알몸 노출' 논란이 발생했다. 그랜드 조선 제주 측은 운영상 실수를 인정하고 지침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16일 한 포털사이트에는 그랜드 조선 제주에 투숙한 신혼부부가 스위트룸에 투숙했다가 알몸이 노출되는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개장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그랜드 조선 제주(사진)에서 알몸 노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호텔 내 사우나 유리창이 미러코팅돼 외부에서 안이 보이지 않고 안에서는 외부를 볼 수 없다는 호텔 측의 설명을 믿고 이틀 동안 사우나를 이용했다.

하지만 숙박 마지막 날 사우나 유리창을 통해 안이 보이는 것을 확인했으며 미러코팅도 샤워실과 화장실은 제외돼 있어 알몸이 공개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호텔 측에 해당 내용을 문의했지만 A씨가 이용하던 시간에만 이틀 연속 '실수'로 블라인드를 올려뒀다는 변명을 들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그랜드 조선 제주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운영상 실수로 사우나 내 일부 공간에서 블라인드를 내리지 못해 미비했던 부분이 파악됐다"며 "상시 블라인드를 내려 운영하는 것으로 지침을 즉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관 사우나에는 유리 차단 코팅과 블라인드가 설치돼 기상 상황과 시간대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며 "CCTV 확인 결과 우려했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고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세심한 현장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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