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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주객전도’ 현상…메인보다 사이드가 더 잘나가네


정부 외식지원 정책과 업계 신메뉴 출시 때문

bhc 사이드메뉴인 뿌링핫도그 [bhc치킨]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O만원 이하 배송불가’라는 제한 탓에 어쩔 수 없이 주문했던 사이드메뉴의 위상이 확 변했다. 최근에는 사이드메뉴를 주문하기 위해 메인 제품을 주문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랜차이즈 전문점들의 사이드메뉴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전반적인 배달 주문이 증가한데다,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 중인 2만원 이상·4회 주문 시 1만원을 환급 해 주는 외식할인 지원 정책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의 1월(1~27일) 매장 별 매출 중 사이드 메뉴(감자튀김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이 15.2%로 전년 동기(10.1%) 대비 5.1%p 증가했다. 신세계 측은 사이드메뉴 10여 종이 새로운 단품 메뉴로 인정받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노브랜드는 최근 ‘상하이 핑거 포크’, ‘인절미 치즈볼’ 등의 메뉴를 출시했으며, 지난 달 기준 상하이 핑거 포크는 사이드 메뉴 가운데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스쿨푸드도 매출 1위를 차지하는 인기 메뉴 모짜렐라 스팸계란마리와 사이드 메뉴인 중독양념만두를 함께 주문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독양념만두 주문 건 중 모짜렐라 스팸계란마리와 함께 주문하는 비율은 약 20%였다.

맥도날드의 한정판 사이드메뉴 '타로파이'는 5주 만에 100만개 이상 팔렸다.

사이드메뉴 ‘대박신화’는 2018년 bhc치킨이 출시한 ‘달콤바삭치즈볼’이 원조다. 달콤바삭치즈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반드시 먹어야 하는 메뉴로 소개됐다. 이 때문에 인기가 급상승 하면서 그 해 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성장하기도 했다.

또 bhc는 ‘뿌링치즈볼’과 ‘뿌링핫도그’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선보였고, 뿌링치킨볼의 경우 2019년 800만개, 2020년 820만개를 판매했다. 뿌링핫도그도 출시 이후 100만개나 팔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사이드 메뉴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외식비 지원 정책과 업계의 새로운 사이드메뉴 개발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 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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