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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설 앞두고 하도급 대금 선지급…상생경영 나선다


포스코건설, HDC현산 등 공사대금 지급일자 앞당겨 지급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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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설 연휴를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에 하도급 대금을 선지급하는 등 상생경영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에 이날부터 17일까지 지급하는 거래대금 650억원을 모두 일시 지급했다. 지급 대상은 최근 포스코건설과 거래한 938개 중소기업이며, 거래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나간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거래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맞고 있는 협력사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가중되는 자금 부담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0년부터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더불어 상생대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들은 포스코건설과 계약관계를 담보로 금융기관(SGI서울보증,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17개 협력사에 30억원 규모의 특별 금융지원을 시행했다. 또, 설맞이 공사대금 조기 지급도 시행한다. 지급일자를 3일 앞당겨 이날 1월 공사대금 약 2천억원을 지급했다.

HDC현산은 협력사가 자금 유동성 걱정을 덜고 기술개발과 품질 향상에 매진하도록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다. 또, 협력사 임직원을 위한 교육지원 프로그램 'HDC상생캠퍼스'도 새롭게 운영한다. 전문 직무교육은 물론 리더십이나 인문·교양·외국어 등을 배울 수 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역시 협력사에 지불 예정된 물품대금 1천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건설 역시 지급을 완료하기로 했다. 롯데건설의 이번 협력업체 하도급대금 선지급은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30개 계열사들이 동참한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해 말 자재 파트너사 하도급 대금 등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전용구매카드(약 551억원)에 대해 미리 결제를 진행해 파트너사들의 자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파트너사 자금지원에 도움을 주고자 시행 중인 직접 대여금과 동반성장펀드 금액도 대폭 증액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호반건설은 설을 앞두고 올해 첫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호반그룹 임직원 봉사단인 '호반사랑나눔이'는 최근 서초구 푸드뱅크마켓센터에 설맞이 행복 나눔 기금 1천만원과 쌀(10kg) 150포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기금과 쌀은 서초구 관내 저소득층과 홀몸어르신 300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주기적인 소통과 상생경영은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라며 "코로나19로 유동성 위기에 놓인 협력사들이 함께 살아야 건설업계가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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