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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그런 사람 아냐" 강난희 편지 논란에…임현택 "얼마나 억울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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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에 대해 비판을 이어오고 있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고, 그의 도덕성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쓴 강난희 여사를 겨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8일 임현택 회장은 "강 여사님 얼마나 억울하십니까? 그 억울함을 푸는 길은 다시 수사하는 길 밖에 없는 거 같네요"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검찰은 믿을 수 없으니 특별검사 임명해서 한 조각의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해서 전국민이 다 알게 하는 것이 여사님의 억울하신 마음을 조금이라도 푸는 길일 거 같네요"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박원순의 동지 여러분 강난희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손편지 2장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제출했다는 탄원서 1장의 사진이 확산됐다.

강 씨로 쓴 것으로 확인된 이 편지에는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라며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저와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추모를 통해 우리는 박원순과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는 우리의 꿈을 이어갈 것"이라는 내용도 있다.

'박원순을 기억하는 기억하는 사람들'(이하 '박기사') 측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의 가족이 박기사 측에 전달한 것이 일부 관계자에 의해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 측은 '2차 가해'라고 지칭하면서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건 부적절하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재련 변호사는 "지지자들에게 쓴 편지에 대해 피해자 측에서 코멘트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지지자들이 어떤 의도를 갖고 공개한 것 아닌가 싶다.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오는 데 어떤 영향을 줄지 신중하게 생각해 달라"고 비판했다.

공동 변호를 맡은 서혜진 변호사는 "검찰과 법원, 인권위 등에서 이미 인정한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건 부적절하다"라며 "이런 식으로 조력자들이 명확한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건 박 전 시장을 비롯한 유력한 정치인, 유명인의 위력에 의한 성범죄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최측근인 아내가 사실관계를 부정하면 다른 지지자들의 2차 가해가 다시 늘어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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