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조민, 정청래 부인이 근무 중인 한일병원서 인턴 합격"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의사 조민'이라는 명찰이 달린 흰 가운을 입고, 환자 돌보는 모습 상상하자니 불안하기 짝이 없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최근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에서 운영하는 한일병원 인턴에 합격한 것을 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인이 부서장으로 있는 병원"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5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황보승희 의원은 "병원 내부에서 조민 씨가 1등으로 인턴 전형에 합격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한다"라며 "9명 뽑는 병원(국립의료원)에서 탈락하고 하필 정청래 민주당 의원 부인이 부서장으로 있는 한일병원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면 '특혜 가능성'을 의심할 만 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앞서 이날 황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황보승희 '의사 조민, 상상이 현실로…文 정부라서 가능한 것'"이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그는 "조민 씨가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 인턴에 합격했다고 합니다"라며 "'의사 조민'이라는 명찰이 달린 흰 가운을 입고 환자 돌보는 조 씨의 모습을 상상하자니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대 의전원 부정 입학 사건의 공범과 함께 일해야 하는 한일병원 의료진의 입장과 또 베드에서 마주쳐야 하는 환자의 입장을 생각해서 조 씨는 인턴을 하지 않는 게 맞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씨는 부디 본인 혐의부터 해소해주시길 바랍니다"라며 "무자격 의료인으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기보다 늦더라도 재판 결과를 기다린 후 그 결과에 따라 인턴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만 유효한 의사가 아니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한일병원은 2021년도 전반기 1차 인턴 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다만 합격자 발표는 개별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한일병원은 지난 1~2일 이틀간 2021년도 전공의(인턴) 1차 후기 모집을 실시했다. 모집 예정 인원은 3명으로, 조 씨를 포함한 3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 관계자는 "지원자는 3명이었고, 3명 모두 합격했다"라면서도, 조 씨의 합격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 실명은 거론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번 인턴 선발에는 의사국가고시 성적(65%)과 의대 내신 성적(20%), 면접(15%) 등이 반영됐다.

조 씨는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지난해 '2021년도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해 합격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조 씨의 의사 면허를 정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부산대학교 의전원에 부정 입학한 조민은 의사 자격이 없으며, 환자를 볼 자격이 없다"라며 "부산대학교 의전원은 대법원 판결이 1심과 동일하게 나는 경우 즉각 조민의 의사 자격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서울중앙지법의 1심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공개한 판결문 요약본을 보면 왜 정경심이 유죄이고 조민이 공모 관계인지 조목조목 밝히고 있다"라며 "이 요약 본을 자세히 읽어 보면 누구라도 앞으로 2심, 3심에 가더라도 1심의 판단이 뒤집힐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일병원에서 조민을 인턴으로 합격 시키는 경우, 이 어처구니 없는 위법 사항이 방치되어 대법원의 확정 판결 후 결국 무자격자가 의료 행위를 행한 것이 되는 기괴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며 "한일병원장님과 인턴 선발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이 위법 행위에 대해 묵인, 방조 및 가담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의사는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 해야 하는 의사 윤리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라며 "조민이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 인턴에 응시한 문제에 대해 확고한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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