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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好 실적 LG 계열사…배당 늘리는 이유는


작년 실적호조로 전자·화학·이노텍 등 배당 대폭 확대…LG, 2월 중순 배당금 확정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그룹]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LG그룹 계열사들의 호실적에 따른 배당 확대 움직임이 보이면서 구광모 회장의 상속세 재원 마련 움직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현재 LG 지분 2천753만771주(15.95%)를 보유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2018년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별세 당시 구 회장의 LG 주식 11.3% 가운데 8.8%를 상속하면서 7천134억 원의 주식 상속세를 신고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고 구자경 명예회장의 LG 지분도 물려받으면서 600억 원가량의 상속세를 추가 신고했다. 구 회장은 나눠 내는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5년 동안 매해 1천억 원이 넘는 세금을 내기로 한 상태다.

재계에선 그동안 구 회장이 상속세를 충당하기 위해 보유 현금과 LG 주식 등을 담보로 대출 받거나, 계열사 배당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또 배당금이 늘어나더라도 충분치 않다는 점에서 지분 일부 매각 등의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지난해 LG그룹 각 계열사들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배당 확대 움직임을 보이면서 구 회장의 상속세 재원 마련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1주당 각각 1천200원, 1천25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배당금은 각각 750원, 800원이었다.

LG이노텍은 2020년 결산배당을 주당 700원으로 정했다. 2019년 결산배당이 주당 300원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LG화학도 보통주 1주당 1만 원, 우선주 1주당 1만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지난 2019년 보통주 1주당 2천 원, 우선주 1주당 2천50원이었던 것에 비해 배당금이 대폭 증가했다.

다만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배당 확대에 나섰던 LG생활건강은 2020년 결산배당은 전년과 동일하게 보통주 1주당 1만1천 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선 LG그룹 지주회사인 LG 역시 2020년 결산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의 가장 큰 수입원이 자회사 지분에서 얻는 배당인 만큼, 최근 각 계열사들이 배당을 대폭 확대한 데다 LG가 현금성 자산 1조8천억 원가량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배당 재원이 충분하다고 판단해서다. LG는 다음달 중순께 배당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는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활용해 주주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2020년 결산 주당 배당금을 2천600원으로 전년보다 20%가량 상향 조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만약 주당 2천600원 배당이 이뤄질 경우 구 회장은 716억 원가량을 배당금으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구 회장이 LG에서 지난 2019년 받은 569억 원가량의 배당금보다 140억 원 이상 더 많은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LG가 배당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0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2천600원 이상의 배당을 지급할 가능성이 있다"며 "구본준 LG고문의 계열분리라는 변수가 있지만 배당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분할되는 기업의 가치는 분할 전 LG 가치에 기여도가 크지 않아 분할 후 존속법인 LG에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LG의 배당 확대 움직임은 구 회장 입장에서 볼 때 상속세 재원 마련이 더 수월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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