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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 게임 스타트업 발굴 팔 걷어…콘솔 게임 지원도 본격화


'2021 한콘진 지원사업 설명회'…올해 게임 예산 615억원 책정

한국콘텐츠진흥원 나주 사옥.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나주 사옥.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한콘진)이 올해 스타트업·인디게임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콘솔·아케이드 게임에 대한 지원 방안을 별도로 마련한다.

블록체인·클라우드 등 신기술 기반 게임도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등 게임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한콘진은 25일 '2021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올해 게임 관련 신규 지원 사업이 대거 편성되면서 게임 분야 예산이 지난해보다 약 130억원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올해 콘진원의 게임본부 책정 예산은 총 615억원으로, 음악본부와 함께 전체 본부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우선 게임기업 육성 사업을 올해부터 실시한다. 우수한 아이디어와 게임제작 기술을 보유한 게임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인디)의 성장단계별 체계적인 지원 체계 구축을 통해, 시장경쟁력 및 성장 역량을 갖춘 글로벌 선도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게임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 14억6천500만원, 인디게임 사업화 지원에 6억8천400만원, 게임 스타트업 경영관리 교육 및 멘토링 지원에 1억6천800만원, 게임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사업 최종평가 개최 지원에 3억원을 지원한다.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도 재정비했다. 모바일, PC는 물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블록체인,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바탕으로 한 게임콘텐츠를 폭넓게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책정 예산도 지난해보다 63억원 증액됐다.

한콘진은 모바일·PC·VR·AR 플랫폼 게임 콘텐츠 제작에 총 110억원을, 블록체인·클라우드·AI 등을 바탕으로 한 게임 콘텐츠 제작에는 48억원을 지원한다. 이 중 전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후자는 게임 제작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국내에서 모바일·PC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콘솔·아케이드·보드게임 발전을 위한 지원 사업도 신설됐다. 한콘진은 "콘솔·아케이드·보드게임의 균형적 발전과 새로운 K게임의 글로벌 신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K팝, 캐릭터,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국내외 콘텐츠를 활용해 개발하는 게임을 우대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원 규모는 총 44억원이다.

한콘진은 기능성게임 활성화 지원에 30억3천100만원, 건전 게임문화 활성화에 121억1천200만원을 투자한다. 건전 게임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내에는 교육용 게임콘텐츠 개발에 60억원을 쏟아붓는 사업 내용이 포함됐다.

e스포츠 활성화 사업에도 37억1천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부산, 광주, 대전에 건립된 e스포츠 상설경기장 외에 추가로 수도권 이외 지역에 2개의 상설경기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콘진원은 이를 토대로 지역 e스포츠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9월 서울에서 전국 장애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e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운영에 46억5천600만원, 게임인재원 운영에 18억원을 책정했으며 게임 수출 활성화 및 게임사들의 해외 직접진출 지원에 총 90억8천900만원을 배정했다.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과 게임마이스터고 운영에도 약 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혁수 한콘진 게임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예년보다는 많은 게임 기업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과 문화의 조화를 통한 게임의 가치 제고라는 비전 하에 강소 게임기업 육성 및 게임의 가치 확산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에 따라 단계별 지원 강화, 게임의 긍정적 가치 확산 및 e스포츠 산업 육성, 게임산업 기반 강화 등 세 가지 부분에 중점을 두겠다"며 "또 신규 사업을 통해 게임산업의 토대라 할 수 있는 게임 스타트업과 인디게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올해 예산 544억원 증액…"지원 기업 문턱 낮추겠다"

한콘진은 올해 전체 예산을 총 4천842억원으로 책정했다. 전년(4천298억원) 대비 544억원 증가한 액수다. 각 본부별로 보면 ▲게임 615억원 ▲방송 496억원 ▲문화기술 816억원 ▲실감콘텐츠 490억원 ▲음악 411억원 ▲지역콘텐츠 497억원 ▲장르 공통 1천91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기능별로는 ▲제작지원 1천606억원 ▲인프라 지원 1천215억원 ▲해외진출 지원 412억원 ▲인력양성 348억원 등으로 예산이 편성됐다. 제작지원 사업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올해 한콘진은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과 '디지털뉴딜 성장전략'을 정책 방향으로 삼고 콘텐츠산업을 우리나라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실감콘텐츠 육성 ▲콘텐츠 기업 자금조달을 위한 정책금융 확대 ▲신한류와 연관산업을 결합한 비대면 해외진출 강화 ▲공공기관의 역할에 충실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전반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지원받는 기업과 업계 종사자들의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지원 사압에서는 중간평가를 폐지하는 대신 중간점검제도를 도입해 평가에 대한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기업들이 사업 추진에 보다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참여기업 선정 시 신용도평가 배점을 상향하고 협약 시에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고용안정 동참과 건전한 산업환경을 위한 성폭력예방교육 참여를 의무화한다. 한콘진 사업 경쟁입찰 시에도 실적 기반의 자격 제한을 폐지해 신생 기업 또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한콘진은 768개 콘텐츠 프로젝트를 제작 지원해 약 2천700억원의 매출을 견인했다. 또 비대면 사업전환으로 약 2억4천만달러 규모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고 정책금융 사업을 통해 콘텐츠 분야의 약 810억원 규모의 투융자를 유치해 약 3천400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지난 성과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도 자신의 자리를 꿋꿋이 지키며 산업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종사자 분들이 있어 가능했다"며 "올해는 수요자 중심의 사업추진, 사업 실효성 강화, 대국민 소통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업계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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