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작년 4Q 잠정 매출 1497억원…"사상 최대"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락앤락이 역대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잡았다.

락앤락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천497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34.4%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액은 분기 사상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최근 3년 내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이번 4분기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4대 주력 카테고리 중 베버리지웨어와 소형가전의 성장 그리고 영업 채널의 전략적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다.

텀블러와 물병 등 베버리지웨어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를 기반으로 히트 제품을 출시하고, 유통 접점을 확대하는 등 전략적 접근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했다. 또 주방 소형가전의 인기가 홈쿡 트렌드와 맞물리며 전체적으로 전년도 4분기에 비해 25.4% 올랐다.

채널 면에서는 온라인 채널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락앤락은 코로나19 이슈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온라인을 전략 채널로 삼고, 이를 기반으로 채널 포트폴리오를 운영해 왔다.

비대면 트렌드에 발맞춰 온라인에서 영업력을 더욱 확장하고, 수익 효율화 차원에서 채널을 전략적으로 편성·운용했다. 그 결과 중국, 한국, 베트남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특히 온라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7%, 직전 분기보다 35.8% 성장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하며 고성장을 유지했다. 주요 이커머스 업체와 협업을 지속 강화하고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온라인 매출은 61.4% 늘었다. 제품 카테고리에서는 베버리지웨어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25.9%의 전년 동기비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2019년부터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소형가전도 516.2% 대폭 성장했다.

최대 매출처인 중국 역시 지난해 1~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전 분기에 비해 31.3% 증가가한 매출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5.5% 늘며 매출 성장세로 돌아섰다.

중국 시장에서는 역대 광군제 중 최대 매출 기록이 경신됐으며, 지난해 하반기 주력 텀블러로 선보인 '에너제틱 텀블러' 등 젊은층을 공략한 제품이 큰 호응을 얻으며 베버리지웨어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을 이뤘다. 중국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온라인 채널 역시 전년비 19.8% 신장을 기록했다.

베트남에서도 온라인 성과가 주효했다. 코로나로 특판 시장이 정상화되지 못하며 전체 매출은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주력 채널인 온라인에서 매출이 60.5% 증가했다.

락앤락은 베트남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 중 하나인 지난 1212행사에서 2019년과 비교해 300% 이상 신장된 매출고를 올렸으며, 동남아 최대 쇼핑 플랫폼 중 하나인 라자다(LAZADA)의 '2020 베스트 브랜드'로 선정돼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락앤락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도 매 분기 성장을 이어가며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비롯해 영업이익 또한 대폭 향상되며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까지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에도 주력 카테고리 육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인 채널 포트폴리오로 성장 기조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락앤락, 3Q 영업익 97억 전년比 50.2%↑…'소형가전' 견인

• 락앤락, 140억원 어치 자사주 소각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