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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책읽은 네이버 '클로바램프'…CES도 반했다


[CES 2021] 하루평균 50페이지 이상 독서습관 길러…저시력 성인에 인기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5살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면 스스로 이 책 저 책 넘겨가며 듣고 있네요."

국내외 IT 기업들이 내놓은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가 AI 스피커 형태로 대중화되면서 1인가구부터 아이가 있는 가족들의 반려기기로서 자리잡는 모양새다. 최근 IT기기와 미디어에 노출된 아이들이 책상에 앉아 책을 읽도록 돕는데 특화된 AI 디바이스가 등장해 교육 교보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에서는 한해 출시된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이었던 제품에 수여하는 혁신상 주인공인 네이버 '클로바램프'가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네이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에서는 한해 출시된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이었던 제품에 수여하는 혁신상 주인공인 네이버 '클로바램프'가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네이버]

지난 11월부터 14일까지 온라인 형태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에서는 한해 출시된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이었던 제품에 수여하는 혁신상 주인공인 네이버 '클로바램프'가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클로바램프는 아이들의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친구' 컨셉트로 출시된 클로바램프는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부모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출시 후 17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으며, 12월 '어린이 도서 선물전'에서는 주요 출판사와 함께 도서 기획전을 펼치기도 했다.

기존 AI 스피커 기능에,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하고 색 온도 설정까지 가능한 눈 보호 인증 조명 기능, AI 기술의 집약으로 자연스럽게 한국어 및 영어로 된 책을 읽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클로바램프를 사용하는 아이들의 활용 빈도는 기존 AI스피커보다 높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클로바램프의 책 읽기 기능 사용자는 하루 평균 약 50페이지 이상의 책을 읽고 있다. 출시 후 지금까지 클로바램프로 약 600만 페이지가 읽혔다. 클로바램프의 1인당 음성 사용성은 네이버가 출시한 다른 스마트 디바이스 대비 2배 이상 높다.

아이들이 클로바램프를 친근하게 느끼며 사용하고 있는 것. 구매 후기에서도 아이들의 독서 도우미로서 뿐만 아니라 육아 도우미로서 도움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클로바램프의 인기는 기술력에 있다. 클로바램프가 텍스트를 읽어 주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초 이내로 기다림 없이 바로 읽어준다. 램프 하단에 책이 펼쳐진 순간 클로바 비전 엔진이 해당 페이지가 제휴도서 2천여권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한다. 제휴도서인 경우 해당 이미지에 매핑된 도서 음원을 재생해준다.

제휴도서가 아닌 경우 OCR 엔진으로 넘어가며, 좌/우 페이지, 텍스트의 순서, 언어 등을 고려해 페이지에서 읽어줘야 할 텍스트를 구분해 인식한 후 자연어처리 기술로 한 문장 씩 분리, 음성 합성 기술 클로바 보이스 합성 기술로 사용자가 설정한 화자의 목소리와 빠르기로 글자를 읽어준다.

클로바램프에 적용된 OCR기술은 한국과 일본에서 총 4건의 특허가 출원됐다.

클로바램프는 현재 아람키즈, 키즈스콜레, 대교,노부영(JYbooks), 키즈엠 등 주요 12개 출판사와 제휴, 지속적으로 출판사 제휴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AI 기술 기반의 학습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는 아이들의 독서 경험을 풍부하게 해줄 새로운 영어 보이스 2종이 추가된다. 펼쳐진 책의 단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영어나 한국어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알려주는 기능도 도입한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는 “책에 사용된 폰트의 다양성이나 크기에 상관없이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이나 어르신까지 클로바램프가 다양한 분들의 책 읽기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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