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이번주 첫 ESG채권 발행…2천억 시작으로 '쭉쭉'


코로나19 지원 위한 보증업무 등을 위해 발행하던 ABS, ESG채권으로 발행 계획

신용보증기금 본사 [뉴시스 ]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뛰어든다. 2천150억원 규모의 ESG채권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 발행하는 모든 자산유동화증권(ABS)을 ESG 채권으로 찍어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는 오는 15일 KB증권 주관으로 2천150억원의 ABS를 ESG 채권으로 발행한다. ABS라는 특성상 3년물이며, 금리는 확정되지 않았다.

신보 관계자는 "금리는 최종적으로 발행 시점에 확정된다"며 "금리는 발행 전일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기준으로 일정 부분 스프레드를 더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 오는 15일 '첫 ESG 채권 발행' 시작으로 쭉쭉 찍어낸다

신보의 ESG 채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부터는 발행하는 모든 ABS는 ESG채권으로 찍어낸다. 싡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목적으로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보증 제도를 통해 발행하는 것이기에 ESG 채권 발행 기준에 부합한다는 판단이다.

업종 불문하고 최근 발행 규모가 늘어나는 ESG채권은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채권을 말한다.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등 국제 기관의 기준에 부합한 조건 아래 발행돼 제3자로부터 인증을 받아야 한다.

신보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유동성이 악화된 기업에 P-CBO보증으로 지원하고 있다.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신보는 유동성이 악화된 기업의 회사채를 여러개 묶어 새로운 유동화증권으로 만들어 채권으로 발행하는데, 지난해에는 이를 일반 채권으로 찍어냈다면 올해부터는 ESG 채권으로 발행하겠다는 것이다.

◆ 올해 P-CBO보증 규모 적어도 지난해 규모?…그럼 ESG채권 발행도 늘어나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P-CBO보증을 통해 총 2천247개 기업에 6조4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했다. 신규 자금 지원은 5조2천억원이고, 차환 발행 등은 1조2천억원이다.

그럼 올해 신보의 P-CBO보증 규모는 어느 정도 될까. 아직 구체적인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어 지난해 보증 규모와 비슷하거나 늘어나지 않겠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번만 봐도 보통 연초에는 ABS 발행을 하지 않는데 코로나19 피해 기업의 사정을 감안해 지난해 11월부터 이미 P-CBO보증 신청을 받아 채권 발행을 진행하는 것이다.

앞서 신보도 "2021년에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P-CBO보증의 공급규모를 더욱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아직 올해의 P-CBO보증 규모를 확정하지 않아 지켜봐야 한다.

신보 관계자는 "P-CBO보증으로 인한 ABS 발행은 보통 1, 2월에는 안했다"면서 "올해 전체 P-CBO보증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신보의 ABS 발행규모가 연간 10회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어 적어도 올해 3조원 이상은 되지 않겠냐"며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효정 기자 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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