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1'에서 진일보한 인공지능(AI) 기술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 나은 일상'을 위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삼성전자의 포부가 이번에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11일(미국 현지 시간) 개막한 'CES 2021'에 참가해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컨퍼런스는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은 "오늘날 AI는 더욱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AI는 우리가 날마다 사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핵심 요소로서 우리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변혁적인 기술"이라며 "무엇이든 AI가 가미되면 완전히 새롭고, 창조적인 것으로 변모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점을 두고 소개한 제품은 이날 처음 공개된 로봇청소기 '삼성 제트봇 AI'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이 탑재된 인공지능 로봇청소기로, 자율 주행 능력이 대폭 개선됐다. 딥러닝 기반으로 100만 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전에 학습하고 주요 장애물과 가전제품, 가구 등을 인식한다.
3D 센서를 탑재해 기존의 2차원 센서로는 감지하지 못했던 높이가 낮은 물체, 복잡한 구조물의 형상을 인식하고 1m 이내에 있는 장애물의 거리와 형상을 인식해 미리 피할 수 있게 해준다. 라이다 센서의 경우 집 안에 있는 사물을 분석해 자신의 현재 위치를 인식하고 공간에 대한 지도를 생성한다.
'제트봇 AI'로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스마트싱스 펫'은 '제트봇 AI'의 AI 기술과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삼성전자 최초의 반려동물 관리 서비스다.
'제트봇 AI'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밖에서도 반려동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해 상황에 맞는 맞춤형 펫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예컨대 반려동물이 짖을 경우 이를 실시간으로 알려줘 집안의 온도를 조절한다거나 먹이를 주는 등 밖에서도 반려동물을 케어할 수 있다.
승 사장은 "이렇게 수준 높은 AI 기술을 일상에서 활용하는 제품은 제트봇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래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도 처음 공개됐다. 이 로봇은 스스로 물체의 위치나 형태 등을 인식해 잡거나 옮길 수 있고, 식기의 재질을 인식해 정리하고, 테이블을 세팅하는 등 다양한 집안일을 도와준다.
승 사장은 "지금껏 기대했던 가정용 로봇에 기대했던 수준과는 차원이 다르다. 앞으로는 집이나 외부에서 나를 위한 로봇 기술과 AI를 더 많이 만나고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삼성은 지금 이 순간에도 AI를 중심으로 차세대 혁신을 실현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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