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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보험사까지?…업계 '태풍의 눈' 급부상


카카오페이 예비인가 신청…승인 시 국내 2호 디지털 손보사 탄생

카카오페이가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에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에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사진=카카오페이]

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에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카카오페이가 대주주로 경영권을 갖고, 카카오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형태다. 올해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예비인가 승인, 법인 설립, 본허가 승인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 카카오페이 "인슈어테크 기반 보험 사각지대 해소 앞장설 것"

디지털 손보사란 보험설계사나 영업지점 없이 온라인으로만 상품을 판매하는 손보사를 말한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손보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와 공동으로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추진했지만 온라인 자동차보험과 관련한 이견으로 인해 무산됐다. 이후 카카오페이는 독자적으로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준비해왔다.

카카오페이는 "일상 속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인슈어테크'를 기반으로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가며 보험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보험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가 본허가 승인을 받게 되면 ICT(정보통신기술)와 보험이 결합된 국내 최초 핀테크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가 탄생하는 동시에 캐롯손해보험에 이어 국내 2호 디지털 손보사가 출범하게 된다.

카카오페이가 디지털 손보시장에 진출하자 보험사들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카카오톡이라는 막강한 플랫폼의 영향력으로 인해 향후 시장의 지각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자동차보험과 단기-소액보험부터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이를 예고하듯 올 신년사에서 "빅테크·핀테크 기업이 강력한 새로운 경쟁자로 보험시장에 등장할 것"이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공정 경쟁의 틀을 마련하고 윈윈 할 수 있는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과 토스도 보험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7월 보험 전문 법인 NF보험서비스를 설립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의무보험 교육 서비스를 오픈했다. 추후 보험 관련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전망이다.

토스도 법인보험대리점 토스인슈어런스를 출범한 뒤 조직 확장에 나섰다. 토스는 비대면 맞춤 보장분석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 앱에서 ‘내 보험 조회’ 서비스에서 가입된 보험내용을 확인하고, 추가적으로 보험분석 매니저로부터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보험 쪽은 기존 방침과 동일하게 현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교육 서비스 위주로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 막강한 플랫폼 보유한 빅테크 보험시장 진출에 기존 보험사 '긴장'

기존 보험사들도 디지털 손보사 설립에 나서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자회사로 지난해 1월 출범한 캐롯손해보험은 국내 디지털 1호 손보사로, 디지털 분야에 집중하며 기존 보험상품과 차별화된 상품들을 출시해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주행거리에 따라 후불로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과 필요할 때만 보험을 스위치처럼 껐다 켤 수 있는 '스마트ON보험'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하나손해보험도 디지털 손보사 전환을 목표로 삼았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한 뒤 한화손보로 사명을 바꾸고 디지털 기반 종합 손보사로서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교보생명도 현재 악사손해보험 인수를 추진하면서 디지털 손보사 설립 등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보험사들은 빅테크의 시장 침투에 맞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디지털본부를 신설하고 디지털 채널 활성화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고, KB손해보험도 혁신적이고 전방위적인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디지털화가 가속화 됨에 따라 디지털 손보사 출범 뿐만 아니라 각사들도 신채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여전히 보험 상품은 대면 비중이 높은 만큼 디지털 손보사 설립으로 인한 파급 효과와 관련해서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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