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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건강] 1월 사망자 가장 많은 이 질환…적기 놓치면 큰일난다


팔다리 힘 빠지고 한쪽 얼굴 마비 증상 ‘뇌졸중’ 의심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겨울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이 있다. 매년 1월에 사망자가 급증하는 질환이 있는데 ‘뇌졸중’이다. 뇌졸중도 전조 현상이 있다. 어떤 일이 생길 기미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이 전조 현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넘겨버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전문의들은 뇌졸중에 취약한 사람에게서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한쪽 얼굴이 마비되는 등을 경험하면 ‘뇌졸중’을 의심하라고 조언했다.

날씨가 춥거나 일교차가 심할 때는 뇌졸중을 조심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날씨가 춥거나 일교차가 심할 때는 뇌졸중을 조심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전조증상이 있음에도 많은 사람이 '이 정도로 병원까지 가야 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며 내버려 두는 경우가 적지 않다. 뇌졸중에 노출될 위험성이 큰 이들은 대표적 전조증상을 미리 파악해 놓으면 도움이 된다.

▲물건을 들고 있다가 떨어뜨리는 정도로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

▲얼굴이 마비되거나 감각 이상이 있다.

▲발음이 어눌하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 있다.

▲두통이 갑자기 심해진다.

▲구역질과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고령이거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음주, 과로, 수면 부족 등의 위험요인을 갖는 경우에는 위와 같은 전조증상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뇌졸중을 방어할 수 있고 적기에 치료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뇌졸중은 날씨가 추워지면 혈압이 상승하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위험은 더 커진다. 뇌졸중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3시간 안에 치료해야 한다. 뇌혈관 날씨 영향을 받는다. 날씨가 추워지거나 온도가 갑자기 변하면 혈압 변동이 심하다. 혈관 수축이 발생하면서 혈관이 터지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강동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질 볼트 테일러(Jill Bolte Taylor) 박사가 쓴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는 책은 뇌졸중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테일러 박사는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인간 뇌에 관한 연구와 강의를 하던 연구원이었다. 1996년 12월 10일, 37세 나이에 테일러 박사 자신이 뇌졸중을 겪는다.

테일러 박사는 그때의 상황을 두고 “걷거나 말할 수 없었다. 내 삶의 모든 기억이 사라졌다”고 묘사했다.

그는 ‘나는 내가 죽었다고…’ 책을 쓰게 된 배경을 두고는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돌아가셨는데 왜 응급 전화를 하지 않았는지 안타까워하던 어떤 자녀, 아내가 뇌졸중을 겪은 뒤 혼수상태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는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들과 비슷한 이들을 위해 책을 썼다”고 말했다.

테일러 박사는 “뇌졸중의 징후를 미리 알아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2010년부터 2019년 사이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우리나라 사람은 1월에 평균 23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희섭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날씨가 추워지거나 온도가 갑자기 변하면 자율신경계 중에서 교감신경이 영향을 받아 혈압 변동이 심해진다”며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 수축이 발생하며 혈압이 상승하고,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혈관이 약해지는데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골든타임’ 3시간 이내에 치료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피드’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외래로 방문해도 되는데 뇌졸중은 최대한 빨리 진단하고 치료해야 하므로 119 도움으로 병원 응급실로 바로 가야 한다.

큰 뇌동맥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증상 발생 후 3시간(또는 4시간 30분)까지 혈전 용해제를 정맥으로 투여하는 것이 치료의 골든타임이다.

증상이 생겨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라며 몇 시간 정도 기다린다거나 검증되지 않은 약물 복용과 민간요법 등으로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뇌졸중은 1월에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강동경희대병원]
뇌졸중은 1월에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강동경희대병원]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질환을 통칭한다. 뇌혈관이 막히면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면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으로 부른다. 뇌졸중이 치명적 이유는 영구 손상으로 악화하는 사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다.

허혈성 뇌졸중 치료에서 혈전 용해제를 정맥 투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치료이다. 혈전 용해제를 투여하지 못하는 경우나 혈전 용해제를 투여해도 막힌 혈관이 뚫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최대 8시간(때에 따라서는 24시간)까지 혈관 내 치료로 막힌 혈관을 뚫을 수 있다. 혈관 내 치료란 사타구니를 약 2~3mm 정도 절개해 대퇴동맥에 도관을 넣어 뇌졸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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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박스①] 2021년은 ‘코로나 종식!’

서울아산병원, 서울시립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 전담 운영

서울아산병원은 서울시립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를 전담 운영한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은 서울시립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를 전담 운영한다. [서울아산병원]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 변이 바이러스가 앞으로 세계 대유행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에서도 2021년 새해가 밝았는데 여전히 1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병상이 부족해 대학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2월 30일 서울시립대에 생활치료센터가 만들어졌다. 서울아산병원이 전담으로 운영하는데 300여 병상에 의료진 16명 등 20명을 파견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은 병원 내 중증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가적 위기사태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코로나19 경증환자와 무증상환자를 위해 운영되는 서울시립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끝날 때까지 경증환자의 모니터링과 관리, 치료를 전담한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코로나19 위중증환자를 위한 중환자 병상 27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21명의 위중증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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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박스②] 2021년은 ‘코로나 종식!’

자생의료재단, 지역아동센터에 손 소독제 1만 개 기부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손 소독제 1만 개를 기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손 소독제 1만 개를 기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코로나19는 예방이 중요하다, 마스크를 잘 쓰고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방역물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다.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2020년 12월 30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1억 원 상당의 손 소독제 1만 개를 기부했다. 이번 손 소독제 기부는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해 추진됐다.

최근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개인 위생용품 구비가 어려운 아동·청소년들이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자생의료재단이 기부한 손 소독제 1만 개는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를 통해 지역아동센터 400개에 전달된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은 “임직원의 마음이 담긴 손 소독제가 전국 아동·청소년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자생의료재단은 개인 위생용품 구비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코로나19 예방에 힘쓸 수 있도록 지속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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