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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 넘긴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매각…금융위 "2022년까지 완료"


"코로나19에 따른 주가 급락 등으로 매각 개시 어려웠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정부의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매각이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022년까지 우리금융지주의 지분을 완전 매각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회의 결과 올해 매각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해 공적자금관리백서를 통해 2020년부터 3년간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전부를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 2~3회에 걸쳐 최대 10% 분산 매각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정부의 발목을 잡은 건 우리금융의 주가였다. 그간의 이자 비용 등을 고려해 정부가 투입한 자금을 모두 회수하기 위해선 1만2천300원 이상이 돼야한다. 하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은행주 전반이 급락하면서 매각이 어려워졌다. 전날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9천690원에 마감됐다.

공자위 관계자는 "우호적인 매각 여건이 조성될 경우 즉시 매각 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시장 상황을 주시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주가 급락 및 국내외·투자자 대상의 투자설명회 개최 곤란,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매각 개시 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매각을 실시하지 않은 것은, 이러한 시장 여건과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목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기 때문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라며 "내년부터는 로드맵이 예정대로 완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우리금융의 지분 17.25%(124,604,797주)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부터 매각을 시작해 늦어도 2022년까지는 우리금융의 완전한 민영화를 달성하겠다는 게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결론이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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