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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공수처장 후보 김진욱·이건리…靑 "백지상태서 고심할 것"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18일 국회에서 제5차회의를 열어 추천 후보 2명을 추리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조성우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18일 국회에서 제5차회의를 열어 추천 후보 2명을 추리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조성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의 공수처장 추천 거부권을 삭제한 개정 공수처법을 통과시킨 지 18일 만으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실패로 잠시 멈칫했던 당정청의 검찰개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구 출신인 김진욱 연구관은 보성고와 서울대 인문대,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 미국 하버드 로스쿨을 수료했다. 사법연수원 21기로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1995년 3월부터 1998년 2월까지 서울지방법원 본원과 북부 지원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이후 1998년 3월부터 2010년 1월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 1999년에는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특검에 수사관으로 파견됐다. 2010년부터 헌법연구관으로 헌법재판소에 발을 디뎠고, 이후 헌법재판소장 비서실장, 헌재 선임헌법연구관, 국제심의관을 역임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김 연구관은 정치적으로 특정 정당에 소속되거나 이념적으로 치우치지 않는 등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확실히 보장됐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특별검사인 조폐공사파업유도 특검에서 수사관으로 참여했다"라며 추천 사유를 밝힌 바 있다.

김 연구관은 변호사 개업 이후 변협 초대사무차장과 서울변회 공보이사 등을 역임해 인권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공익 활동을 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돼왔다.

반면 전남 함평 출신인 이 부위원장은 서울대 법과대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6기로 1990년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로 임관해 2013년 12월까지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검사, 춘천·전주지검 차장검사, 제주·창원지검 검사장 등으로 24년간 검찰에서 근무했다.

대검 공판송무부장을 거쳐 2014년 2월 변호사로 개업한 뒤에는 국방부 5·18 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국민권익위 부패방지부위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해 2월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을 공익신고자로 인정하고, 지난해 9월 조국 당시 법무부장관이 수사 진행 중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이해충돌에 해당한다"는 권익위 입장을 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본인의 명예훼손 사건을 서울서부지검에서 수사하도록 한 것도 이해충돌이라는 입장을 낸 원칙주의자로 알려졌다.

대한변협은 "이 부위원장은 탁월한 수사능력을 인정받았고 정치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불편 부당하게 수사하지 않았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측은 두 사람 가운데 누구를 추천할지 문재인 대통령은 '백지 상태'에서 고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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