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자들의 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하기 위한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NRI : National Researcher Information)을 28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NRI는 그동안 개별 부처·연구관리전문기관별로 연구자정보를 각자 관리·운영하며 발생했던 자료의 중복 입력·제출 등 연구자 불편을 해소하고, 부처·연구관리전문기관간 국가 연구자정보의 공유와 공동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 연구개발과 관련된 연구지원시스템들을 통합해 가고 있는 과정의 하나로, 지난해 9월 연구비관리시스템이 통합된 데 이어 연구자정보시스템까지 통합됨으로써, 내년 8월 예정인 과제지원시스템까지 완성되면 정부가 목표로 했던 시스템 통합이 완료된다.
NRI의 개통으로 정부 R&D과제에 참여하는 연구자들은 자신의 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인등록번호(NTIS), 연구자등록번호(KRI)로 나뉘어져 있던 연구자 식별번호가 국가연구자번호(NRI)로 일원화되며 개인정보(학력·경력·전문분야·논문 등)도 12개 항목으로 표준화된다. 국가 R&D 참여이력 뿐만 아니라 특허청, 국립중앙도서관, 신용평가사 등이 보유한 연구실적 등 관련정보도 별도 자료 제출 없이 등록할 수 있도록 연계된다.
연구자정보가 통합됨에 따라 정부 R&D과제의 평가위원 풀도 NRI에서 일원화돼 범부처 통합 평가위원 후보단이 운영된다. 평가위원은 자신의 평가활동을 통합 관리하고, 연구관리전문기관은 평가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통한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은 내년 7월까지는 각 연구관리전문기관에 흩어져 있는 연구자 정보를 연구자 주도로 이관 통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연구자들은 범부처 통합 연구지원시스템(iris.go.kr)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국가연구자 전환 동의를 거치면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자의 혼란 최소화를 위해 "내년 7월까지는 NTIS와 KRI에서도 국가연구자번호 발급서비스를 제공하며, 연구관리전문기관에서 정보이관에 동의한 연구자는 해당 기관에서 보유 중인 연구자 정보를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으로 이관해 연구자가 또 다시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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