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배우 정성윤과 개그우먼 김미려가 둘째 아들의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정성윤과 김미려 부부가 둘째 아들이 앓고 있는 희소병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성윤과 김미려는 슬하에 첫째 딸 정모아 양과 둘째 아들 정이온 군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이온 군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김미려는 이 자리에서 "사람이 욕심이 생긴다. 처음에는 '살게만 해주세요'라고 했는데"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정성윤은 "태어나자마자 애를 막 받고 그쪽에서 호출을 했고 '입천장에 구멍이 있다. 애가 숨이 불안정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성윤은 "처음에는 어리벙벙했다"며 "호흡이 불안정하니까 기도 삽관을 했다. 애가 너무 작고 어려서 '오늘 밤을 못 넘길 수도 있다'고 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김미려는 "애가 뱃속에 있을 때 내가 실수한 게 있나, 아이가 그렇게 되다 보니까 제가 쓰레기가 된 거 같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정성윤은 "유전적으로 콜라겐이 부족한 상태"였다며 "전세계적으로 희귀한 질병이다. 망막, 고막, 시신경, 관절 이런 게 향후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더라"고 털어놨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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