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이 신제품 SLR(일안반사식) 카메라 'E-300'을 12일 출시하고 SLR 보급 확대의 기치를 높였다.
E-300은 800만화소에 고속영상처리 기술, 600그램을 밑도는 가벼운 무게, 여기에 100만원 미만의 가격 등을 자랑한다.
E-300의 상품 기획을 맡았던 올림푸스 영상시스템 컴퍼니 마케팅본부 디지털 SLR 담당 와타나베 아키라 부장에게 'E-300'에 대해서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 'E-300'은 실 구매가격이 10만엔(100만원, 본체가격만) 미만의 보급형 제품이다. 'E-1'이 등장한 지(작년 10월 출시) 얼마 지나지 않아 출시된 'E-300'은 어떠한 배경에서 태어난 제품인가.

"우리가 E-1의 연구개발을 행하고 있던 시기에 이미 보급형 컨슈머(consumer) 기종의 계획을 병행, 진행하고 있었다. 최초 제품은 전문가용이었지만 당초부터 보급형 라인업을 짜는 것을 전제로 내부적으로 준비를 진행시켰다. 그 중 로앤드급 제품이 'E-300'이다."
- 'E-1' 다음 모델이 'E-300'이라면 모델명이 상당히 건너 뛴다. 그 사이에 다른 제품이 있던 것 같은데 당초부터 계획하고 있던 보급형이 예정대로 발표된 것인가.
"E-1의 예를 보듯이 1자리대의 숫자, 그 아래는 2자리수, 한층 더 그 아래가 3자리수라고 하는 형식으로 모델명을 결정하고 있다. 따라서 E-300은 가장 로앤드급인 E-시스템 카메라가 된다.
실은 이미 E-100이라는 제품번호를 사용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E-100라는 이름을 피했다. E-200도 좋지만 사이를 하나 열어 E-300으로 정했고 깊은 의미는 없다."
- 그렇다면 2자리수 모델명의 중급형 제품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인가?
"E-시스템은 엔트리 제품(보급형)부터 전문가용의 탑 모델까지를 3개 라인업으로 커버할 예정이다. 따라서 E-1의 라인과 E-300의 라인의 사이에 다른 시리즈를 개발할 계획은 갖고 있다."
- 2자리수 모델명의 중급형 제품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가까운 장래에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 있나.
"실제로 개발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우리는 3개 라인업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라인업 완성 후에는 항상 3개의 클래스에 각각 1기종씩 개발할 계획이다."
- 엔트리 기종이라고 하는 위치설정을 생각하면 가능한 가볍고 컴팩트한 제품이라고 생각되는데 실제로 E-300을 보면 컴팩트하다는 인상이 들지 않는다.
"E-1이 두께가 있어 보인다는 소리도 있었지만 'E-300'은 E-1과 비교하면 대략 10mm정도 얇다. 타사 SLR카메라와 달리 펜타 프리즘이 없기 때문에 높이가 낮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그다지 눈에 띄게 얇아 보이지 않는 면은 있다"
- 올해 독일에서 열린 사진박람회 포토키나(photokina)에는 다수의 디지털 SLR 카메라가 전시됐다. 타사의 라이벌 기종과 비교, 검토하는 유저들이 E-300의 어떤 점을 주목할 수 있는가.
"E-300은 디자인이 컴팩트 카메라에 가깝기 때문에 컴팩트 기종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유저들이 고민하지 않고 간단하고 쉽게 렌즈교환식 SLR 카메라의 세계로 들어 왔으면 한다.
또 하나는800만 화소의 화질이다. 이 만큼의 고화소가 되면 그것을 살리기 위해서 디지털 전용 설계의 렌즈인지 아닌지가 센서가 가지는 화질을 살리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
E-시스템 카메라의 렌즈는 종래의 35mm 포맷보다 엄격한 정밀도를 정해 설계·제조하고 있고, 보급형 렌즈 시리즈에서도 완전히 동일하게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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