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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진영 비판한 김근식…"진보는 무오류이고, 신성불가침입니까?"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아이뉴스24 DB]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아이뉴스24 DB]

4일 김근식 교수는 "홍익표, 조미연 판사에 '진보였다가 이상한데 간 사람 많아'"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와 함께 "홍익표 의원의 관점에서 보면, 당연히 나도 진보였다가 이상한 데로 간 사람이지요?"라고 공개 질의했다.

김 교수는 "진보의 이중성과 위선과 오만함에 진저리가 나서 진보를 비판하면 이상한 데로 간 겁니까?"라며 "진보는 무오류이고 신성불가침입니까? 그게 바로 스탈린식 전체주의입니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추미애 비판하고 민주당 비판하고 문재인 비판하면 무조건 이상한 데로 간 겁니까?"라며 "진보의 잘못을 지적하고 조국의 위선과 파렴치함을 비판하고 추미애의 막가파식 직권남용을 비판하는 건 이상한 것이 아니고요. 그 비판을 이유로 변절했다고 비난하는 무리들이 진짜 이상한 '집단 사고'에 빠져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미연 판사의 직무배제 효력정지 인용 판결과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에 대한 강조 및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관계에 대한 일갈은 조판사가 결코 '이상한 데'로 간 게 아니지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추미애가 거짓 검찰개혁 내세워 검찰총장 찍어내기가 마치 검찰개혁의 본질인 양 호도하고 법률과 규정과 절차까지 어겨가며 망나니짓 한 것이, 오히려 진보가 '이상한 데'로 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교수는 "조 판사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결을 했는데, 홍의원 같은 묻지마 대깨문들이 자기 편 안들었다고 이상한 데로 갔다고 비난하는 겁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끝으로 "조미연 판사의 판결을 두고 진보였다가 이상한 데로 갔다고 우겨대는 것이야말로, 자신들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모두 이상하게 변절한 거로 간주하는 집단적 맹종주의에 다름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조미연 부장판사가 진보적인 판사라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과거에 진보적이었다가 지금은 훨씬 더 이상한 데로 가 있는 사람도 많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라디오에 함께 출연한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은 조 부장판사에 대해 "저하고 대학 동문"이라며 "제가 잘 안다. 87년에 백기완 후보, 민주당 후보 지지활동을 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윤 의원은 "상당히 진보적인 그런 판사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의 이런 법치주의 파괴 행위에 대해서 당당히 맞섰다"라며 "이런 판결을 한 것은 존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들은 홍 의원은 조 부장판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과거에 진보적이었다가 지금은 훨씬 더 이상한 데로 가 있는 사람도 많이 있다”며 “예를 들면 김문수 지사 같은 경우 보면 얼마나 많이 가는지 모르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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