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다시 열린다.
스카이라이프 게임채널 게임TV는 오는 11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여성 프로게임 리그를 1년8개월여 만에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여자 선수들이 참가하는 '스타크래프트' 여성리그는 초창기 기업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으며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남성 리그에 비해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e스포츠팬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져 결국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서지수(소울) 등 일부 여자 선수들은 활동을 계속하며 남성 프로게이머와 동등한 자격이 주어지는 온게임넷과 MBC게임 스타리그에 도전했지만,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번번이 예선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재개되는 '스타크래프트' 여성리그가 남아있는 몇몇 여자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활동 기회를 부여하고, 동시에 e스포츠를 대중화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리그에서는 10명의 선수가 풀리그로 예선 경기를 치른 후, 승률이 높은 4명의 선수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 플레이오프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기존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서지수와 김영미(삼성 칸)를 비롯해 염선희(팬탠앤큐리텔 큐리어스), 이지혜(플러스), 이종미(KOR) 등 신예들이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지난 8월 팀 창단과 함께 합류한 염선희는 케이블채널 진행자 및 광고모델로 활동하다 선수로 전향, '여자 임요환'이라 불리는 서지수에게 도전장을 던진 바 있어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밖에 한미경이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참가해 눈길을 끈다. 소울팀에서 활동했던 한미경은 게임TV 3차 여성리그에서 8강에 진출한 바 있으며, 이번 리그에서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재개되는 '스타크래프트' 여성리그는 오는 1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저녁7시에 스카이라이프 게임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녹화는 11일 경기부터 신촌 아트레온극장 1층에 마련된 게임TV 스튜디오에서 매주 토요일 저녁7시에 진행된다.
◇게임TV 제4차 여성리그 참가자 명단
| 테 란 | 저 그 | 프로토스 |
| 서지수(소울) | 이종미(KOR) | 박지혜(플러스) |
| 염선희(팬텍앤큐리텔) | 김영미(삼성 칸) | 전혜경(소울) |
| 이지혜(플러스) | 김가노(소울) | |
| 한미경(무소속) | 이지수(소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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