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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호조에 年분양계획 물량 훌쩍…대형사도 '함박웃음'


경기·인천 가격 상승세가 분양물량 공급에 영향…10대 건설사 연내 3만호 분양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정소희 기자]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올해 초 건설사들이 잡은 연간 분양계획 물량이 부동산 시장 호조에 38만호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 재편과 투기 세력을 막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 분양시장의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9일 부동산114와 현대차증권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누적 분양 물량은 27만9천 호며, 올해 말까지 10만 호 규모의 분양물량이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연 가능성이 있는 도시 정비 예정 물량은 전국 2만9천 호, 서울 3천700호, 경기 4천400호, 인천 9천 호 수준이다.

서울 지역 분양 예정 물량은 당초 5만 호였으나, 둔촌주공, 래미안원베일리 등의 단지들이 후분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 3만 호 후반대의 분양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한 경기·인천 지방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이후 경기·인천 등 지역의 가격 상승장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반분양 물량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도시 정비 물량 일부 진행 가정 시 올해 36만 호 수준의 분양이 이뤄지게 된다"며 "주요 후분양 현장들은 분양 시점이 연기될 뿐 건설사들의 매출도 정상적으로 반영돼 실질적인 올해 분양은 호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10대 건설사가 연내 약 3만 가구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이후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브랜드와 상품성을 갖춘 10대 건설업체의 분양 물량 인기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아파트는 99개 단지 7만5천814가구다. 이 중 시공능력평가 10위권(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인 대형 건설업체의 브랜드아파트는 34개 단지, 3만1천962가구로 전체의 42.2%를 차지한다.

공급 예정인 새 아파트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1만8천276가구 ▲지방 광역시 6천402가구 ▲기타지방 도시 7천284가구 등이다. 주요 분양 단지는 ▲더샵 프리미엘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힐스테이트 광천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 ▲힐스테이트 포항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등이다.

내년 서울지역 분양 물량은 정부의 규제 여파로 올해 보다 소폭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반 분양 비중이 높은 서울 외 지역의 가격 흐름을 고려하면 최소 지난해 34만 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규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시장 호조세에 대형사들의 올해 분양 실적치 역시 무난하게 달성할 예정이다. 최근 대형건설사들은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책으로 인해 수년 간 연초 분양 실적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대체로 30% 내외에 머문 분양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현대건설 1만5천 호, GS건설 2만2천 호, 대림산업 5천 호로 대림을 제외한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연말까지 분양 실적 100% 내외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은 지난해 각각 1만3천 호, 2만1천 호, 1만7천 호의 물량을 선보였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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