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물결 호남평야 한복판서 ‘보리밭’ 부른다…소프라노 김민지 이색 콘서트


10월18일 제52회 나래코리아 음악회 출연…동심초·그리운 금강산 등 선사

소프라노 김민지가 10월 18일 김제의 호남평야에서 이색 야외 콘서트를 연다.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보리 밭 사이 길로 걸어가면 /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 돌아보면 아무도 뵈지 않고 / 저녁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소프라노 김민지가 거대한 황금물결 일렁이는 호남평야 한복판에서 ‘보리밭’을 노래한다. 누렇게 벼 익은 들판을 배경으로 못잊을 가을추억을 선물한다. 호남평야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대평원으로, 이곳에서의 이색 콘서트는 클래식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민지는 오는 10월 18일(일) 오후 4시 전북 김제 난봉동 황산교회 근처의 호남평야에서 열리는 ‘제52회 나래코리아 음악회’에 선다. 16년째 계속되고 있는 ‘나래코리아 음악회’는 김생기 나래코리아 대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를 초청해 개최하는 콘서트다. 서울·전주뿐만 아니라 일본과 뉴질랜드 등에서도 공연했다.

안정된 성량과 여유를 바탕으로 아름답고 편안하게 노래하는 김민지는 1부에서 ‘보리밭(박화목 시·윤용하 곡)’에 이어 ‘동심초(설도 시·김억 역·김성태 곡)’와 ‘그리운 금강산(한상억 시·최영섭 곡)’을 부른다.

2부에서는 영화 ‘미션’의 주제곡 ‘가브리엘 오보에(Gabriel’s Oboe)’에 노랫말을 붙인 ‘Nella Fantasia’, ‘시크릿 가든’의 롤프 뢰블란이 편곡하고 브렌던 그레이엄이 가사를 쓴 ‘You raise me up’,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의 넘버인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등을 들려준다.

이날 공연은 예원예술대학교 한지융합디자인학과 송미령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1부와 2부 사이엔 토크쇼도 준비했다. 송양호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원장과 박영근 전주매일신문 전무가 패널로 나와 이야기를 나눈다.

김민지의 목소리엔 잠자는 영혼을 깨우는 울림이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변신하며 새로운 음악세계를 개척해 나아가고 있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를 졸업한 뒤 이탈리아로 건너갔다.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졸업 후 BIENNIO(최고연주자과정)까지 끝마쳐 전문연주자로서의 음악적 소양을 쌓았다. Mattia Battistini, Vissi d’arte, Rolando Nicolosi, Mario Lanza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했다.

2012년 세종체임버홀 귀국 독창회를 시작으로 국립오페라단 50주년 오페라 갈라,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 콘서트, 네덜란드 콘서트헤보우 극장 초청 음악회, 2020년 독일 막스 리트만 극장 신년음악회 등 오페라 및 다양한 연주 무대에서 활약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현재 세종대학교 외래교수 및 전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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