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인터넷전화(VoIP) 시장 진출 모색

인터넷 커뮤니티 포털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인터넷전화(VoIP)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앞으로 다른 포털 업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www.daum.net)은 내달 초께 VoIP 라이선스를 보유한 별정통신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VoIP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은 다음메신저와의 연계 문제나 서비스 운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VoIP는 그동안 발신만 가능했지만 정부가 올해 안에 착신번호를 부여하기로 정책방향을 세움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시장이다.

인터넷 포털 업체 중 다음이 가장 먼저 VoIP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자 NHN 네이버와 엠파스도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네이버와 엠파스는 모두 VoIP 사업을 검토해 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인터넷 전화 사업은 그동안 신중히 검토된 사업 중에 하나"라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선 관련 업체와의 제휴하는 방향이 가장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엠파스 역시 시장을 예의 주시하며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내년부터 기간통신사업자와 별정통신사업자에 이어 인터넷 포털 업체들까지 VoIP 사업에 합류할 경우 인터넷전화의 대중적인 확산이 보다 앞당겨 질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그동안 인터넷 전화의 대중화가 정부 정책과 제도운영의 비합리성에 따른 것이지 가격과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 사업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게 포털 업체들의 입장이다.

특히 국내 인터넷 보급율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사업성이 높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