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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끊이지 않는 한수원 해킹 시도…5년간 500여건


보안 인력은 최근 3년간 단 2명 늘어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노린 해킹 시도 건수가 최근 5년간 5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북한 추정 해커로부터 사이버테러를 당했던 한수원에 해킹 공격이 지속되면서 사이버 보안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한수원과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5년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한수원 대상 해킹 시도는 총 527건으로 집계됐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해킹 유형별로 보면 비인가자가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자료를 삭제·변경하는 등의 공격이 240건으로 가장 많았다. 악성코드 공격은 193건, 디도스 공격은 40건이었다. 공격 발원지를 보면 국내에서 시도된 해킹 건수는 205건, 중국은 100건, 유럽 90건, 미국 88건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해킹 시도는 끊이지 않고 있지만 한수원 내 사이버 보안 인력은 현재 85명으로 최근 3년 동안 2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또한 원자력 시설 등 사이버보안 규제이행 전담기관인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의 경우 14명의 사이버 보안 인력이 원자력 시설 30기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인당 2.2기로 일본(1기), 미국(1.7기), 프랑스(0.6기), 영국(1.1기) 등 해외에 비해 전담인력이 부족했다.

양 의원은 "과거에 비해 최근 들어 해킹 시도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국가 주요 시설인 한수원을 상대로 한 해킹 공격이 매년 끊이질 않고 있다"며 "원전시설의 사이버 보안 인력을 현 상태로 유지할 게 아니라 보안시스템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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