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부산 해운대에서 과속으로 질주하던 포르쉐 차량이 7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운전자 등 7명이 다치는 사고를 냈다. 포르쉐 차량 운전자는 앞서 지하차도에서 1차 추돌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과속하다가 교차로에서 7중 추돌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포르쉐 운전자는 음주상태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5시 43분쯤 해운대구 한 교차로에서 고속으로 달리던 포르쉐가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승용차, 버스 등을 잇달아 부딪치는 7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를 타고 있던 운전자 등 2명을 비롯해 승용차와 오토바이 운전자 등 모두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포르쉐에 타고 있던 1명과 오토바이 운전자 등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고속으로 도로를 질주하던 포르쉐 차량이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연쇄 추돌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포르쉐 운전자가 빠른 속도로 질주했고, 사고 당시 가스폭발 같은 굉음도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편도 3차로인 도로의 3차선에는 포르쉐 차량이 크게 부서진 채 전복돼 있었고, 승용차 한 대는 반파된 상태로 갓길 화단에 걸쳐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 주변에는 차량 파편과 유리 조각들도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 이 사고로 퇴근길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포르쉐 승용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음주 운전은 아니었다"라며 "포르쉐 차량이 신호 위반과 과속을 하면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우선 추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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