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강용석 변호사, 김용호, 김세의 전 기자 등 3인에 대한 고소 후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조국 전 장관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들은 2019년 8월 22일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브라이언 조 학폭 논란(미국 도피 유학 숨겨진 뒷이야기)'이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내 아들의 실명과 소속 학교를 거론하며 '(제 아들이) 여학생을 성희롱했는데 엄마가 가서 이것을 왕따를 당했다고 뒤바꿔 놓았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었다' 등의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아들은 고교 재학 당시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 중 1인이며, 이는 학교가 발급한 '학교폭력 피해사실 확인서'로도 확인된다"라며 해당 문건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피고소인들은 허위사실을 공표하기 전 우리 가족 또는 학교 측에 확인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라며 "학교폭력을 당한 아픈 경험을 가진 아들을 오히려 '성희롱 가해자'라고 규정해 큰 상처를 준 악의적 행위는 처벌받아 마땅하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제 아들은 ‘브라이언 조’ 등 어떠한 영어이름도 사용한 적이 없으며, '도피 유학'을 간 적도 없는 바, 이 역시 허위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가세연 관계자 3인에 대하여 이미 이루어진 고소 내용을 포함하여, 이들의 범죄 혐의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처벌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도 적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가세연 측에 허위사실 유포를 이유로 3억원 상당 손해배상 소송도 냈다. 조 전 장관 측은 향후 승소해 지급되는 판결금 일부는 언론 관련 시민운동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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