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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완화' 이유…"소상공인 경제적 피해 최소화"


정세균 국무총리. [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정부가 수도권에 내려진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2단계로 하향 조정하되, 그 기간을 전국 거리 두기 2단계 적용 기간보다 1주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수도권 커피숍과 음식점, 학원 등이 정상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달 말 추석 연휴 기간이 포함된 만큼 오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 기간으로 설정해 강력한 방역 강화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당초 음식점과 카페, 헬스장 등 중위험 시설에 한해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수준의 '2.25단계' 등이 논의됐으나, 한걸음 더 나아가 고위험 시설을 중심으로 하는 2단계를 추석 전까지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배경은 대국민적 피로도와 소상공인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부는 2주 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수도권에 대한 거리두기 2.5단계 완화가 결정되면서 영업제한과 운영중단 등의 조처가 내려졌던 음식점과 프랜차이즈형 카페 등은 정상 영업이 가능해졌다. 일반음식점, 제과점 등은 지난 2주 간 밤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 주문만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 하에 예전처럼 정상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아이스크림점, 빙수전문점 등에서는 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됐으나 기존처럼 매장 내 영업이 가능해진다.

다만 모든 음식점, 카페는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는 등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 사업주와 종사자 마스크 착용, 시설 내 2m 거리두기도 의무화된다.

학원과 직업훈련기관, 실내체육시설 이용 제한 완화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준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정세균 총리는 "추석부터 한글날이 포함된 연휴기간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라며 "9월 29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강화조치를 미리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고향 대신 휴양지로 많은 분들이 몰리면 방역강화취지가 무색해질 뿐 아니라 방역에 적극 협조해주고 계신 대다수 국민들께 허탈감을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방역기간 만큼은 다소 힘드시더라도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에 적극 협조해달라"며 "이번 추석만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 자제 노력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 있는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저녁 9시 이후 영업이 금지, 포장 배달만 허용됐다. 프랜차이즈형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이용이 금지됐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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