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40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덕자가 과거 '억대 사기'를 당한 경험담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31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유튜버 덕자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덕자는 "짧은 혀 때문에 발음이 좋지 않아서 사람들이 나를 바보로 오해한다"라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덕자는 인터넷 방송 전 회사 생활을 했으나 어수룩해 보인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그땐 화장실에서 김밥을 먹곤 했다"라며 "퇴사 후에도 트라우마가 생겨서 취업을 못 하겠더라.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가 술친구를 구하기 위해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덕자는 "유명해지니까 나를 바보로 아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라며 자신이 사기를 항상 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절을 못하고 사기 당하고 있는 줄도 모른다"라며 "3년 동안 수입이 5억원이었는데 이제는 다 없다. 사기를 당해서"라고 폭탄 발언을 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불쌍한 얘기를 들으면 빌려줬다. 남의 말을 다 믿어버리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빌려 간 후에 연락이 안 되는 사람들이 많더라"라며 "주변 사람들한테 자꾸 사기를 당하니까 '내가 오히려 주변 사람들을 나쁘게 만드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착한 사람들도 내 주변에 오면 내가 사기꾼으로 만드는 것 같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덕자의 고민에 서장훈은 "오늘부터 '거절하기' 훈련을 해야겠다"라며 "예외 없이 모든 부탁을 거절하라. 부모님 부탁도 거절할 것"이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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