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디지털 전환' 속도 내는 건설업계…현장서 IT기술 속속 접목


롯데건설, 3D프린터 통한 디지털 목업…대림, 드론 활용한 영상 구현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건설업계가 디지털 혁명에 발맞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IT)기술을 접목한 신개념을 개발하고 공사 현장에 적접 적용하고 나섰다. IT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건설을 구현하고 업무 효율성과 원가혁신, 생산성까지 한꺼번에 잡겠다는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3D 프린터를 활용해 건설 현장에 '디지털 목업(Digital Mock-Up, 실물 모형)' 적용 연구를 수행했다. BIM(건설정보모델링) 데이터를 3차원의 실물 모형으로 출력하는 디지털 시각화를 통해 시공성 검토를 구현함으로써 제작기간 단축, 원가절감이 가능해졌다.

인천에 건설 중인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현장에서 대림산업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드론을 활용하여 측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인천에 건설 중인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현장에서 대림산업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드론을 활용하여 측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3D프린팅 기술은 잉크 대신 플라스틱, 나일론, 금속 등의 재료를 사용해 정밀도를 높인 비정형의 모형까지 출력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BIM 모델에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건설 프로젝트에 활용성을 높이고, 고난이도 시공 부위에 디지털 목업을 활용한다.

디지털 목업은 실제 제품 만들기 전의 실물 크기나 축적을 적용하여 제작한 모형을 뜻한다. 제품 생산 현장에서 CAD와 CAM 등을 이용해 모델링 한 후 컴퓨터 출력장치 등을 통해 3차원적 분석을 하고, 시제품 생산과 평가 절차를 줄여 제품 개발 기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이를 통해 시공성, 품질, 안전 등에 다각적이고 직관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에는 4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던 모형 제작 기간을 50% 이상 단축시켰고, 모형 제작비용도 80% 절감 할 수 있었다.

대림산업은 드론을 활용해 측량을 실시하고 대림산업 기술개발원 드론 플랫폼에서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다양한 정보와 함께 협력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협력회사는 PC화면을 통해서 공사구간에 쌓여 있는 흙의 양과 높이, 면적 등 공사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지원받은 협력회사의 경우 생산성이 기존보다 70% 이상 향상됐다. 대림산업은 머신 컨트롤 같은 스마트 건설 장비지원과 관련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작업자 교육에도 나섰다. 머신 컨트롤 기술은 건설장비에 GPS, 경사센서, 제어기기 등을 탑재해 작업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대림산업은 협력회사의 작업능률을 높이는 동시에 시공 오류로 인한 공사 재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디지털 전환' 속도 내는 건설업계…현장서 IT기술 속속 접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