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F5가 이른바 '모던 애플리케이션' 사업 확장에 나선다. 보안 솔루션 사업도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최근 약 2조원을 투입해 관련 회사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F5는 1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신기욱 F5코리아 기술총괄 상무는 이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의 중심에는 '모던 앱'이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확보할 수 있는 모던 앱이야말로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앱은 새로운 디지털 기능을 주도하고 있다. F5에 따르면 고객 환경에는 평균적으로 700~800개의 앱이 존재한다.

앱 전송장비(ADC) 기업으로 출발한 F5도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새로운 앱 서비스 플랫폼을 내놨다.
기업 고객이 수익을 증대하고 비용을 줄이면서 사용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앱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F5는 지난해 3월 약 7천억원을 투자해 'NGINX'를 인수한 뒤 모던 앱을 설계하고 구현하기 위한 필수 솔루션을 만들었다. API 관리 및 게이트웨이 기능,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등을 지원한다.
지난 1월에는 약 1조 2천억원을 들여 셰이프시큐리티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앱을 겨냥한 온라인 사기 공격에 대응하는 디지털 사기방어 솔루션을 구축했다.
셰이프는 유출된 개인정보로 다른 온라인 계정을 장악하는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을 막을 뿐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우회 공격으로부터 정상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AI 기반 분석 플랫폼을 이용한다. F5는 셰이프의 AI 기능을 바탕으로 앱을 개발하고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신 상무는 "카카오, 넷플릭스에서 보듯 잘 만든 앱 하나가 중요한 시대"라며 "기능, 성능, 보안이라는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만 모던 앱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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