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현대차증권은 29일 삼성SDI에 대해 올해 2분기(4~6월) 경영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8만원에서 50만원으로 31.6% 상향 조정했다.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은 2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6.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천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이는 증권사 예상치보다 나은 실적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올해 2분기 편광판 부문 호조로 인한 전자 재료 사업부 실적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 태블릿 노트북 및 중국 판매 확대로 편광판 부문이 예상보다 상당히 긍정적이어서 전자 재료 사업부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올 하반기(7~12월)엔 편광판 매출액이 감소하겠지만 수익성 좋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반도체 소재의 혼합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소형 전지도 지난 1분기(1~3월)를 저점으로 회복 추세"라며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전기 스쿠터, 전기 자전거 등 개인용 마이크로 모빌리티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올 3분기(7~9월)에는 주요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폴리머 역시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 하반기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판매량이 프랑스·독일 등 주요국의 보조금 강화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이 유럽 중심으로 고성장하며 삼성SDI의 매출액 역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소형 전지의 전기차 매출 비중 확대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주가의 우상향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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