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직장 내 성폭행 피해자들에 대한 가장 추잡한 공격은 '왜 지금까지 가만히 있었느냐'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을 두고, 일각에서 "(고소인은) 이제 와서 왜 세상에 나섰냐"는 식의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김웅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약자에게만 완전성을 요구할 때, 그때 그 자는 추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가만히 있었던) 이유는 힘의 불균형 때문"이라며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만드는 이런 추한 완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지희 TBS 아나운서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피해자를 언급하며 "4년 동안 그러면 도대체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이런 식으로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을 나서게 된 건지도 궁금하다"고 말해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박 아나운서는 "본인이 처음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 서울시장이라는 위치 때문에 처음부터 신고를 했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면서도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를 하지 못했나 저는 그것도 좀 묻고 싶다"고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