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플레이어의 변신은 어디까지 계속 될까? 필자가 처음 MP3 플레이어를 사용하던 몇 년 전만 해도 기존 카세트 플레이어와 거의 비슷한 크기에 몇 시간 되지 않는 재생 시간, 그리고 더덕더덕 붙은 버튼과 액정도 없이 점등되는 LED에 의존하는 무식한 인터페이스의 제품이 고작이었지만 지금은 최첨단을 달리고 있다. 기능의 다양화는 이미 옛말. 단순하게 음악을 듣는 제품이지만 사용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MP3 플레이어의 끊임없는 변신은 디자인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위에서 ‘기존 카세트 플레이어와 거의 비슷한 크기, 더덕더덕 붙은 버튼’이라고 표현했지만 불과 4~5년 만에 이런 옛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요즘은 각 업체들이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MP3 플레이어계의 평정을 노리고 있다. 손톱만한 크기의 메인칩 하나와 메모리칩 하나만 있으면 MP3 재생이 가능한 구조적인 장점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 살펴보려는 디지탈웨이사의 엠피오 캐럿(MPIO carat, 모델명 : FL300)이라는 제품 역시 디자인이라는 단어를 놓고 본다면 “한 디자인 하는...” MP3 플레이어이다. 어디를 봐도 음향기기라는 냄새는 거의 풍기지 않는다. 그냥 뭐 여자들이 액세서리로 달고 다니는 하나의 목걸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초소형 사이즈에 초경량, 거기다가 디자인까지 받쳐주고 있으니 올해 말 MP3 플레이어 시장의 판도를 다시 한번 정리하는 제품이 되지 않을까 조금스럽게 생각해 본다.
디지탈웨이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엠피오 캐럿! 어떤 특징과 기능들을 가지고 있는지 그 속으로 들어가 보자.

디지탈웨이 MPIO Carat FL300 MP3 Player | |
재생 파일 형식 | MP3, WMA, ASF |
액정 | White LED Backlight 2-lines Negative LCD |
이어폰 | 목걸이 타입 일체형 이어폰(OP 시리즈) |
출력 단자 | 3.5mm(충전 및 USB 겸용) |
내장 메모리 | 256 / 512MB / 1GB 플래시 메모리 |
잡음비 | 90dB |
최대 출력 레벨 | 13mW(채널당) |
재생 주파수 | 20Hz ~ 20KHz |
PC 인터페이스 | USB 1.1 |
전송 속도 | 최대 5Mbps |
음성 녹음 | ADPCM 방식 |
지원 언어 | 55개국 언어 |
OS | Windows 98/98SE/Me/2000/XP Mac OS 9.2 이상 |
배터리 | 리튬-폴리머 타입 내장 |
크기 | 30*50*12.8 mm |
무게 | 28g(배터리 포함) |
연속 재생 시간 | 평균 10시간 |
제품 문의 | 디지탈웨이 (1688-3650) http://www.mpio.co.kr http://www.digitalway.co.kr |
제품가격 | 19만 9천원(256MB) 25만 9천원(512MB) 29만 9천원(1GB) |
제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헤쳐 보기 전에 잠시 박스와 그 구성품을 보기로 하자. 캐럿의 아름다움을 맘껏 뽐내기 위함인지 캐럿의 외형이 그대로 노출되는 반누드 타입의 박스 패키지를 하고 있다. 좌측에는 FL300이라는 모델명의 별명인 CARAT이라는 단어와 함께 주요 기능들이 영문으로 나열되어 있다. 하지만 워낙에 독특한 디자인으로 캐럿을 대하는 첫 시선이 우측의 제품으로부터 떠나기가 어려워 보인다.

박스를 개봉하면 작고 깜찍한 캐럿 MP3 플레이어 본체를 비롯해 목걸이 타입의 이어폰과 USB 케이블 및 커넥터, 캐링 케이스, 사용 설명서 및 설치 CD, 그리고 목에 걸기 위한 목걸이 등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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