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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케이, 여성승무원 공식 유니폼 공개…'치마 대신 바지'


활동성 저해하는 요소 과감히 버려…안전과 실용성 중시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올 8월 취항을 앞둔 신생 항공사 에어로케이항공이 30일 실제 임직원들이 착용한 사진을 통해 공식 유니폼을 공개했다. 기존 항공업계와 달리 여성 객실 승무원 복장을 치마 대신 바지로 선택한 것이 특징이다.

공개된 정비사, 운항 승무원, 객실 승무원 등의 유니폼은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업무의 본질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특히 객실 승무원 유니폼의 경우 아름다움, 여성스러움 등 특정 성에 대한 외형적 특징을 부각하던 기존 항공업계 문화와 달리 여성 객실 승무원 복장에서 활동성을 저해하는 디자인 요소들을 과감하게 버렸다. 스커트 대신 통기성 좋은 바지와 인체공학적 운동화를 도입해 장시간 활동에도 피로감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에어로케이항공 운항·객실 승무원 유니폼. [에어로케이항공]
에어로케이항공 운항·객실 승무원 유니폼. [에어로케이항공]

강병호 에어로케이항공 대표는 "에어로케이 유니폼의 새로운 시도는 스타트업 항공사로서,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젊고 역동적이며 평등한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기업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면서 "항공 유니폼에 대한 고착화된 인식에서 벗어나 결국 승객의 안전이라는 가장 중요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목적을 중심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어로케이의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늘 불편했지만 바뀌지 않던 기존 항공 업계 문화에 작지만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며 "여행 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의 상황이지만 이런 때일 수록 진정성 있게 헤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어로케이항공 정비사 유니폼. [에어로케이항공]
에어로케이항공 정비사 유니폼. [에어로케이항공]

유니폼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상보 마케팅본부장은 "새로운 시도인 만큼 현장의 다양한 의견과 실제 입으면서 생기는 문제점들을 보완해 나가며 지속적으로 개선을 해 나갈 예정"이라며 "유니폼을 단순히 외형적인 표현의 수단으로만 여기지 않고 인식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로케이항공은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 심사를 진행 중이다. AOC 발급이 끝난 후 이르면 8월부터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청주~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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