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합작 애니, '게으른 고양이 딩가' 후속편 제작

최초의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 '게으른 고양이 딩가'의 후속편이 제작된다.

하나로텔레콤(www.hanaro.com)은 27일 북한 삼천리총회사와 ‘게으른 고양이 딩가’의 새로운 시리즈를 공동 제작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과 페이스가 공동 기획을 맡아 편당 1분짜리 총 15편의 ‘게으른 고양이 딩가’시리즈를 추가로 제작키로 했으며, 8편은 국내에서, 7편은 북한에서 각각 제작을 분담해 내년 3월까지 모든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는 남북한이 합작해 공동 제작한 애니메이션 ‘게으른 고양이 딩가’ 시리즈 1탄과 ‘뽀롱뽀롱 뽀로로’에 이어 3번째 작품이 된다. ‘게으른 고양이 딩가’는 하루종일 소파에 누워서 TV보는 것을 낙으로 삼는 고양이 '딩가'와 다소 멍청하고 짓궂은 강아지 '푸코'가 일상생활에서 벌이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3D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2001년도 대한민국영상만화대상에서 캐릭터 부문상과 2002년도 대한민국 10대 캐릭터로 선정,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3D 웹애니메이션 최초로 북미지역 방영 및 일본 등 세계 7개국에 수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