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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개점 3개월 만에 광교점도 판다…유동성 확보차원


'세일앤 리스백' 형태 매각 위해 주관사 선정 작업 진행중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수익성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지난 3월 오픈한 '광교점'까지 매물로 내놓으며 유동성 확보를 위해 힘을 다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광교점을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매각하기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국내·외 부동산 자문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으며 이달 중 선정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갤러리아가 지난 3월 오픈한 광교점까지 매각하며 자산유동성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아이뉴스24 DB]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면세점 사업을 특허권 만료 1년 반 전에 조기 정리한 바 있다. 당시 3년간 1천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고 사업권을 확보한 후 시내면세점 시장의 경쟁이 격화됨과 함께 사드 사태 등 대외적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백화점 사업에서도 재무건전성 개선을 통한 효율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수원점을 부동산 개발업체 서울디엔씨에 약 1천100억 원에 매각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천안 센터시티점도 세일앤리스백 형식으로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약 3천억 원이었다.

이번 광교점 매각 추진도 이 같은 조치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한화갤러리아의 지난해 부채 총계는 약 1조2천522억 원에 달한다. 이 같은 상황을 자산 매각을 통해 해결하고, 확보된 여유자금을 갤러리아 대전점 리뉴얼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한화갤러리아는 기존 백화점의 명품 포트폴리오 강화, VIP 대상 서비스 확충 등 전략을 적용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신규 점포는 콘텐츠 강화를 통해 지역 내에 빠르게 정착시키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현재 세일앤리스백 형태로 광교점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유동성 확보 및 신규사업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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