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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대형증권사 기존 신용등급 유지…파생상품·우발채무는 리스크"


"위험인수의 부정적 영향 나타날 가능성 커져"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국내 대형 증권사에 대해 기존 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증권사 수익성은 크게 떨어졌지만 자체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정부의 시장안정화 의지 등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정기신용평가 대상이 된 대형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AAO), NH투자증권(AA+), 한국투자증권(AAO), 삼성증권(AA+), KB증권(AA+), 신한금융투자(장기신용등급 無·단기등급 A1), 메리츠증권(AA-), 하나금융투자(AAO) 등 7개사로 모두 직전 등급이 그대로 유지됐다. 장기신용등급이 없는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단기등급으로 평가가 갈음됐다.

[자료=나이스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자본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국내 증권업 리스크가 빠르게 상승했고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증권사가 대거 순손실을 냈다고 분석했다. 향후 수익성과 유동성 저하압력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신용평가사는 그러나 이 같은 강력한 외부 충격에도 대형 증권사들의 재무안정성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단 점에 주목했다. 각 증권사의 자체 노력과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시장개입 및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김기필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1실장은 "코로나19로 국내외 증시가 동반 급락하면서 파생결합증권 발행 관련 자체헤지를 운용하던 다수의 증권사가 대규모 헤지운용 손실을 봤다"면서도 "한국은행을 중심으로 환매조건부채권에 대한 유동성 지원, 채권안정화 기금의 조성, 외환스왑 체결 등 단기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자본시장 안정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증권업 전반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2차 유행 가능성이 있고 경기 하락 등 실물 경제 충격에 따른 증권업 영업환경 악화가 예상되는 점은 여전한 리스크다. 특히 증권사가 적극적으로 위험인수를 확대했던 파생결합증권과 우발채무,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져는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 대형 증권사의 신용위험을 상승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김성진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국내 대형 증권사는 최근 수년간 적극적인 위험인수 전략을 추진해 왔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을 시현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사업환경의 악화로 향후 위험인수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특히 파생결합증권, 우발채무,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져는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 대형 증권사의 신용위험을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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