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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철수 논란 '맥캘란' 에드링턴…국내 판권 계약 두고 부글부글


경영상 이유로 韓 법인 철수 후 전직 대표가 세운 회사에 판권 넘겨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을 판매하던 영국 위스키 업체 에드링턴이 국내 법인을 위장 철수했다는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올해 2월 국내 사업 철수와 함께 '맥캘란' 판권을 전 한국 대표가 세운 새로운 회사에 넘긴 것이 기존 직원들을 내보내기 위한 계획된 행동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에드링턴그룹은 이날 국내 유통회사인 디앤피 스피리츠와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 디앤피 스피리츠는 노동규 전 에드링턴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1월 설립한 회사로, 5월부터 '맥캘란'의 국내 유통을 맡는다. 노 대표는 한국법인이 철수되기 직전까지 에드링턴코리아에서 근무했다.

노동규 디앤피 스피리츠 대표 [사진=디앤피 스피리츠]

앞서 에드링턴 그룹은 한국 시장의 규제 환경 변화에 따라 사업 모델을 검토한 후 지난 1월 제3자 유통회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데이비드 패티슨 에드링턴 그룹 북아시아 지역 대표는 "노 대표는 에드링턴 그룹과 오랫동안 프리미엄 주류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고, 탁월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에드링턴 브랜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맥캘란을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계속 공급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디앤피 스피리츠는 맥캘란을 중심으로 중요한 시장인 한국에서 에드링턴 브랜드가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링턴과 노 대표가 이 같이 밝히자 에드링턴코리아에서 근무했던 일부 직원들은 반발했다. 에드링턴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한국법인을 철수하기 전부터 노 대표가 신설 법인을 설립한 것과 에드링턴이 노 대표 회사에 '맥캘란'의 판권을 맡긴 일련의 과정이 석연치 않아서다.

에드링턴코리아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은 "갑작스럽게 한국 법인을 철수한다고 발표하고, 노 대표가 몇몇 직원들에게 같이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기다려라고 말했었다"며 "이후에는 (말과 다르게) 사전통보 없이 직원들을 계속 내쫓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경영상의 이유로 법인 철수를 한다고 해놓고 '맥캘란' 판권을 전직 대표에게 맡긴다는 것이 상도의상 이해할 수 없다"며 "경영난이 있었다면 전직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하는 데 직원들만 내보낸 형국"이라고 꼬집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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